수술장갑관리가 감염위험 좌우

입력 F 2009.09.04 10:55 수정 2009.09.04 10:55

시카고-수술 중에 수술 장갑에 구멍이 나거나 누출물이 있다면 사전에 항균제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수술 부위에서 감염위험이 높아진다고 스위스 바젤대학병원 일반외과 하이디 미스텔리(Heidi Misteli) 박사팀이 Archives of Surgery에 발표했다.

수술 16%서 구멍

수술 중에 무균상태를 유지하는 대책은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피부와 혈액의 접촉에 따른 감염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 손 피부의 병원균이 환자에 감염되기 쉬워지기 때문에 수술 스태프는 방어 대책으로 멸균 장잡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바늘에 찔리거나 뼈조각, 수술 기구의 예리한 표면 또는 다른 원인으로 수술 장갑이 구멍나면 방어대책은 효과가 없어지고 세균에 감염되는 상태가 된다. 구멍이 나는 위험은 2시간을 넘는 수술의 경우 8~50%로 증가한다.

미스텔리 박사팀은 2000~01년에 실시된 연속 4,147건의 수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술 중 장갑에 구멍이 나는 경우는 677건(16%) 발생했다. 감염예방을 위해 수술 전에 항균제 요법을 한 수술은 3,233건이고, 그 중 605건에서는 수술장갑에 구멍이 났다.

총 188건(4.5%)에서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 중 51건(7.5%)은 수술 중 구멍이 난 경우고 137건(3.9%)는 그렇지 않은 경우였다.

항균제를 사전에 투여한 수술의 경우 다른 관련 요인을 조정하자 장갑에 구멍이 난 경우는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항균제를 사전에 투여하지 않은 경우 장갑에 구멍이 났다면 12.7%에서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했으며 무균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에는 2.9%였다. 이러한 차이를 단변량과 다변량 분석으로 평가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균제 예방투여” 지지

장갑을 2개 겹쳐서 끼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교체하는 등 장갑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노력은 효과적이고 안전해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임상현장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미스텔리 박사팀은 “복수의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수술 전에 항균제를 투여하여 수술시의 수술 부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행하는데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결과는 수술 장갑의 관리가 부족할 경우 모든 청결수술에 대해 수술전 항균제 예방투여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예방전략의 장점에 대해서는 약물반응이나 약제내성균 증가 등 부작용과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김준호 메디칼트리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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