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스타킹 혈전위험 감소효과 없다

입력 F 2009.09.01 10:32 수정 2009.09.01 10:32

런던 - 에딘버러대학 마틴 데니스(Martin Dennis) 교수팀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CLOTS1 시험에서 대퇴부까지 오는 탄성스타킹(TL-GCS)은 뇌졸중 후 혈전의 형성 위험을 줄이지 못한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영국을 포함한 여러 선진국 가이드라인은 뇌졸중 환자에 대한 TL-GCS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빨리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VT 발생률에 유의차 없어

뇌졸중 환자의 약 3명 중 2명은 입원할 당시 걷기가 어렵다. 그리고 환자의 10~20%는 하퇴 정맥에 심부정맥혈전증(DVT)이 형성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혈류를 타고 심폐로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치명적인 혈전(폐동맥색전)은 호흡곤란을 더 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입원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TL-GCS 착용이 수술 후 환자의 DVT 위험을 줄인다고 보고한 연구는 일부 시험에서만 나와 있어 에비던스가 불완전 상황. 그런데도 영국 뇌졸중 가이드라인은 환자에 대한 TL-GCS의 장착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무작위 비교시험에서는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64개 의료시설의 환자 2,518명이 분석됐다.

전체 환자가 급성 뇌졸중으로 1주 이내에 입원했으며 스스로 걸을 수 없었다.

피험자는 통상적인 치료 외에 (1)TL-GCS 착용군(1,256명) (2)통상 치료군(1,262명)-으로 나누었다.

각 군의 환자는 치료시작 후 7~10일과 25~30일째에 양쪽 다리하퇴에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대퇴부에 DVT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DVT 발생률은 TL-GCS군이 10.0%인데 반해 통상 치료군은 10.5%였지만 양쪽 군에 통계학적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피부손상, 피부궤양, 수포, 피부조직의 괴사는 TL-GCS군이 통상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많았다(5% 대 1%).

사용 중지하면 의료자원 절약

데니스 교수는 영국의 예를 들면서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일반인과 의사를 위해 만든 가이드라인에서는 뇌졸중 환자는 TL-GCS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약 8만명의 뇌졸중환자(급성뇌졸중으로 입원한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2에 해당)가 TL-GCS 치료를 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CLOTS1 시험의 결과는 환자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나라의 가이드라인이 적어도 일부 환자에 스타킹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볼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연간 수백만명의 환자 치료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렇게 효과가 없고 환자에 불쾌감을 주는 치료를 중지하면 의료비와 의료관계자의 업무시간을 줄여주고 그만큼 뇌졸중 환자에 효과적인 치료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교수는 “TL-GCS는 대다수의 뇌졸중 병동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TL-GCS 착용은 뇌졸중 환자에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실히 나타났다. 이 지견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동시에 뇌졸중 환자라는 중요한 환자 집단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영 메디칼트리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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