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 유아 커서 도박

【시카고】 몬트리올대학 린다 파가니(Linda S. Pagani) 교수는 유치원 교사로부터

‘충동적’으로 평가된 어린이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도박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

파가니 교수팀은 이번 연구의 배경 정보로서 “미국에서 도박(갬블)은 성인이나

청소년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공중보건상 위험이 있다. 성인 도박과 관련한 문제로는

약물남용, 우울, 자살, 정신병리, 전반적인 건강악화, 대가족, 위법행위나 범죄 등을

들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특히 젊은 층에서는 도박과 관련한 질환 발병률이나 자살률이

높다는 점이다. 어떤 데이터에 의하면 성인이 된 후 병적 도박에 빠지는 사람 대부분은

젊은 시절 기분 전환을 위해 도박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1999년에 유치원아 163명(평균 5.5세)을 선별, 유치원 교사의 평가를

받도록 했다. 아동의 부주의함, 주의력 산만, 다동성을 1∼9점으로 평가했다. 높을수록

정도가 심한 것이다.

6년 후(평균 11.5세) 다시 전화조사를 통해 (1) 트럼프나 빙고 게임을 하는지

(2) 복권을 사는지 (3) 돈내기 TV 게임 (4) TV포커를 하는지 (5) 운동경기에서 내기를

하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빈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 결과, 부모의 도박 등 젊은 층의 도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타 행동을 고려한

결과, 유치원아에서 충동성 지표가 1유니트 증가 당 초등학교 6학년때 도박할 가능성이

25% 늘어났다.

예방관리가 중요

이번 결과는 유치원 시절 부주의성, 주의력 산만, 다동성 등의 행동상 특징은

6학년 때 도박을 할 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관찰 연구는 충동성이 발달기에 지속되면 청년기나 성인기에 도박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가니 교수팀은 “충동성과 문제성있는 도박행동 양쪽의 배후에 있는 뇌의 기전은

보수경로나 의사결정과 자기제어에 관련하는 영역이 관여한다. 취학 전에 자기관리나

실행기능을 훈련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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