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날짜 알리미’대장암검진율 ↑

【시카고】 환자에게 검진 날짜를 알려주면 대장암 검진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당 1차 진료의에게 전자매체를 이용해 검진날짜를 상기시키는

기능 역시 환자 검진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브리검여성병원(BWH) 토마스 세퀴스트(Thomas

D. Sequist) 박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간단한 방법으로 큰 효과

미국에서 대장암은 암 사망 원인 2위에 올라있다. 변잠혈 검사, S장 결장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스크리닝·프로그램은 전암(前癌) 선종을 제거하여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고 치유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단계에서 암을 발견해 사망률을

낮춘다.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평균 위험을 가진 50세 이상 성인은 대장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조사 시점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60%에 불과했다.

세퀴스트 박사팀은 2006년 4월∼07년 6월에 1차 진료의사 110명의 담당 환자 2만

1,860례(50∼80세)를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 수검률과 대장 선종(종양) 검출률을 추적했다.

환자의 반수(1만 930명)는 교육 팜플릿, 변잠혈검사킷, S상 결장경 검사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직접 예약하는 방법을 서면으로 받은 군(우편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그리고 1차 진료의 절반(55명)은 진찰 환자의 대장 검진 날짜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를 전자매체로 받는 군(전자 리마인더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스크리닝 수검률과 대장선종(종양)의 검출률을 개입시작 때부터 15개월간 추적했다.

그 결과, 우편군의 검진율은 받지 않은 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44.0% 대 38.1%,

P<0.001). 우편군의 검진율은 고령자일수록 효과적이었다.

즉 수검률은 50대의 경우 3.7%, 60대에서는 7.3%, 70∼80세에는 10.1% 향상했다.

전자 리마인더군에 속한 의사가 담당하는 환자와 안내를 받지 않은 군의 의사가

담당한 환자에서는 스크리닝 수검률에 큰 차이는 없었다(41.9% 대 40.2%, P=0.47).

하지만 3회 이상 진찰받은 환자의 경우 전자 리마인더군의 의사가 담당한 환자에서

스크리닝 수검률이 높아졌다(59.5% 대 52.7%, P=0.07).

선종 검출률은 우편군(5.7% 대 5.2%, P=0.10), 전자 리마인더군 의사가 담당한

환자(6.0% 대 4.9%, P=0.09)에서 각각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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