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수치로 폐경시기 예측

 【미국 미시간주 애나버】 중년 이후에 임신하는 여성에게는 생물학적 시계와

폐경 및 불임 시기의 관련성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시간대학 보건대학원 역학과 매리프란 소워스(MaryFran R. Sowers) 교수팀은

호르몬수치에 근거하여 언제 폐경될지를 알려주는 바이오마커가 있다고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  

마지막 월경 5년 전부터 AMH 급감

소워스 교수팀은 50례 여성에서 채취한 난포기의 혈액검체 300개를 대상으로 난포자극호르몬(FSH),

항뮬러리안호르몬(AMH), 인히빈 B 등 3종류의 호르몬 수치가 가임 기간 중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AMH는 마지막 월경기를 향해 직선적으로 감소하다가 최종 월경기 5년

전에는 측정할 수 없는 수치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저하는 여성의 난포(난자)수가 줄어들어 임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인히빈 B치의 변화 역시 폐경까지의 기간을 예측하는 마커이지만 예측

정확도는 AMH보다 떨어진다.

이번 소워스 교수팀은 629례 여성(연구시작 당시 24∼44세)을 대상으로 14년간

매년 측정한 5,757의 FSH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그 변화율을 검토해 다른 생식 단계를

분류했다. 교수팀은 여성의 나이와 혈중 FSH치를 편성하여 생식기 후기부터 최종

폐경기까지를 4단계로 나누었다.

지금까지 많은 여성의 AMH, 인히빈 B, FSH 수치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하고 이러한

수치와 그 변화를 임신가능성 및 폐경시기와 관련지은 정보는 없었다.

교수는 “환자는 자신의 최종 월경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그리고 그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 아마 지금부터는 연령과 FSH치를 고려하여 환자의 생식

가능성이 어느정도인지를 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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