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질환치료의 개척자 장양수 교수 2017연세학술상 수상

연세대 의대 장양수 교수(심장내과)가 2017연세학술상을 수상했다.

연세대는 매년 탁월한 연구업적을 통해 학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전임 교수에게 연세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은 1968년 제정된 이래 연세대의 대표적인 상으로 권위를 이어오고 있다.

장양수 교수는 유전체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자에 정밀의료를 도입하고, 심혈관계 제품 유효성평가를 표준화하는 등 심혈관질환 치료에 다차원 영상기술 도입으로써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학술상은 의생명부문 장양수 교수 외에 인문부문 백영서 교수, 자연부문 신인재 교수가 지난 8일 수상했다.

장양수 교수는 국내 심혈관 치료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심혈관 질환 영상기술 개발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심장질환치료 기술 개발 및 실용화 기반 구축에 기여해 지난해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장양수 교수는 지난달 연대 의대 내과 주임교수로 새롭게 취임했다. 장 교수는 현재 국내외 의료환경에 대해 “의료서비스의 발전과 인공지능에 의한 의사의 역할 변경 등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내과도 마찬가지여서 전공의 수련과정의 변화, Hospitalist의 도입 등 내부적인 변화도 이미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장 교수는 “내외부적인 변화에 따라 내과학 분야도 첨단, 융합의료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의 개선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고 이를 위해 도전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내과 주임교수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의 블로그에는 ‘관상동맥 질환치료의 개척자’라는 머리말이 붙어있다. 장 교수에게 머리말의 의미에 대해 묻자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가 기본 메커니즘”이라며 “보건복지부 과제로 유전체연구를 하면서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가족력과 개인의 특성에 따른 정밀의료를 도입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에 실패해 동맥경화에 의한 관동맥 질환이 발생한 환자를 위해 여러 중재시술 방법을 고안해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도 있다”며 개척자 정신을 강조했다.

장 교수의 ‘개척자 정신’은 여러 분야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장 교수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심혈관 제품 유효성평가 센터를 이끌면서 심혈관 질환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유효성평가를 수행해 국내 심혈관 질환 의료제품의 글로벌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0년 4월 보건복지부 ‘HT 고속화 사업’에 선정돼 소동물부터 수행이 까다로운 대동물 질환모델을 이용,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제품의 유효성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수 연구결과물이 의료제품으로 빠르게 실용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2015년 8월에는 보건복지부 ‘심혈관 T2B 기반 구축 센터’로 지정돼 심혈관질환 관련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효성평가뿐만 아니라 유관 질환 타깃 의약품의 심장독성평가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 교수는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설립 후 5년간 100여건의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지원한 평가 아이템 중 국내외 임상진입 10건 (국내 8건, 해외 2건), 제품화 6건 (매출액 46억원), 기술이전 4건(기술이전 규모 280억원) 등의 후속 성과를 이뤄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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