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서 또 엉뚱한 혈액 수혈…혈액 관리 구멍

지난해 이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환자에게 엉뚱한 혈액을 수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북대병원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30대 여성 환자가 자궁내 종양조직검사를 받던 중 출혈이 심해 의료진이 수혈을 실시했다.

하지만 환자의 혈액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O형인 환자에게 B형 혈액을 공급했고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 후 혈액형이 다른다는 것을 파악,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다행히 B형 혈액을 수혈받은 30대 여성 환자는 의료진의 응급조치를 받고 일주일째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북대병원 측은 환자에게 엉뚱한 혈액이 수혈된 것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며 “환자의 치료에 집중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부산 지역의 한 대학병원에서 70대 여성이 수술 중 수혈사고로 중태에 빠졌다가 4개월후인 지난 17일 결국 사망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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