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 사우디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완료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와 체결한 700억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사우디 담맘의 ‘이맘 압둘라만 알파이잘 병원’의 HIS 구축이 지난 18일 완성되면서 사우디의 6개 군병원에 대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것.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과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지난 2014년 6월 계약을 맺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4월 사우디의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KASCH)을 시작으로,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시티 리야드(KAMC-R),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시티 젯다(KAMC-J), 압둘라지즈 병원(KAH) 등 6개 군 거점병원과 70여개의 1차 부속병원(PHC)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 가운데 KASCH, KAMC-R병원은 지난 10월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스테이지6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컨소시엄측은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지난 1월 SKHIC(Saudi-Korea Health Informatics Company)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사우디 내 2개 대형 공공병원과 추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단순 전자의무기록을 넘어 가상화와 클라우드 기술,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임상의사결정 지원 등 첨단 디지털 병원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구현함에 따라 글로벌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미래먹거리인 헬스케어 융합 사업에 SK텔레콤이 꾸준히 투자한 결실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상생의 정신으로 더욱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정밀의료 등 꾸준한 R&D와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IT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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