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CMO 세계 빅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를 밑돌았다. 1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초가인 13만5000원보다 0.74%(1000원) 하락한 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인 13만6000원보다 2000원 낮은 수준이다.

올해 국내 IPO(기업공개)시장 최대어로 꼽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다. 스위스 론자(연 24만 리터), 독일 베링거잉겔하임(21만 리터)에 이어 세계 3위(연 18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오는 2018년 4분기부터 3개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36만 리터까지 증가해 론자, 베링거인겔하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CMO로 올라설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착공한 제3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3공장에 이어 장기적으로 4, 5공장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에 부지도 확보해 둔 상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삼성의 바이오제약 부문을 떠받치고 있는 쌍두마차다. 삼성물산(52.1%)과 삼성전자(47.8%)가 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래산업인 바이오제약 부문 계열사들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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