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마크로젠, 정밀의학 공동연구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맞춤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정밀의학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 TFT를 구성하고, 양 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암과 희귀질환을 연구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6일 마크로젠과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의료 및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학 공동연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정밀의학은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환자 개인의 유전.환경.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하는 맞춤의학을 말한다. 양측은 이에 따라 TFT를 구성해 유전체 정보, 의학 및 의료정보의 공동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코호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및 원격진료 기술 등을 활용한 정밀의학 서비스 방안을 연구해 임상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정밀의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프로젝트에 미국은 약 2300억원, 영국은 4900억원, 캐나다는 160억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측은 “마크로젠과의 이번 협약은 국내 개인별 맞춤의학 분야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고 자평했다.

마크로젠은 이번 협약 체결과 더불어 분당서울대병원이 조성하고 있는 ‘헬스케어 혁신 파크’ 안에 가칭 ‘아시안 정밀의학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마크로젠은 이곳에 ‘게놈 데이터 뱅크(Genome Data Bank)’를 구축하고, 아시안 10,000 게놈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유전체 분석 정보를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와 통합해 개인별 맞춤의학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글로벌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국가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정밀의학 실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의료정보와 유전체 정보의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마크로젠의 비전인 ‘유전체 정보 기반 개인별 맞춤의학 실현’을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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