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동시에 복원, 유방암 환자 만족도 UP

 

유방을 절제해야 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과 동시에 가슴을 복원시켜주는 재건술을 시행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외과 이해경 교수팀은 지난 2008-2010년까지 3년간 원내에서 유방전절제술 후 보형물이나 조직 확장기를 이용해 유방즉시재건술을 받은 환자 6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이 수술결과는 물론, 미용적으로도 만족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84.1%(53명)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으며, 77.8%(49명)는 미용적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답해 보형물 즉시재건술이 높은 수준의 환자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두와 유륜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피부조직을 남기면서 즉시재건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높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술받은 환자 31명의 수술만족도는 87.1%, 미용적 만족도는 83.9%였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국소재발과 원격전이로 진단된 환자가 각각 1명씩 발견됐지만, 유방암 특이 사망 환자는 없어 종양치료에 있어 보형물 등을 이용한 즉시재건술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여성성 상실로 인한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적 부작용을 경험하기 쉽다. 이해경 교수는 “3년간의 단기 성적에서 나타난 것처럼 장기적으로도 높은 치료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유방즉시재건술이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유방암학회지(The journal of the Japanese Breast Cancer Society)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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