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학자 소개 ‘여의열전’ 책으로 나와

한국 의료를 이끄는 여의학자들을 소개한 <여의열전(女醫列傳)>(경향신문, 336쪽·1만 8000원)이 발간됐다. 교육·연구·진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여성 의학자들을 소개한 책이다. 대상자는 전국 50여 개 대학병원의 원장과 의료원장, 의대 학장, 원로 여교수, 병원홍보 전문가 등 60여 명의 복수 추천(5~10명씩)을 집계하고 전문가 평가 및 조언 등을 거쳐 선정했다.

<여의열전>을 펼치면 아름다운 손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열정을 간직한 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46인의 여의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남성들과 당당히 경쟁했으며, 의학발전을 위해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었다. 천부적인 자질, 각고의 노력과 인내,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그들의 성공시대를 빚어낸 원동력이다.

이 책은 박효순 경향신문 건강의료 전문기자가 1년이 넘게 전국을 발로 누비며 대면인터뷰를 통해 취재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업적이나 의학 정보에 국한하지 않고 휴머니즘과 여의사의 더 큰 가능성을 조명한 점이 돋보인다. 그는 “이제 여의사들은 국민건강과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중심”이라며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한국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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