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독감 백신 누적 생산 1억 도즈 돌파

GC녹십자가 독감 백신 상용화 10년 만에 내수용 누적 생산 1억 도즈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GC녹십자 독감 백신 내수용 누적 생산 물량이 1억 도즈(성인 1억 명 접종 분량)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백신 제조사가 내수용으로만 독감 백신 생산 1억 도즈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 백신 생산 시설 화순 공장에서 지금까지 국내 판매용으로 생산한 독감 백신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10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GC녹십자는 지난 2009년 국내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독감 백신 양산에 들어가고 나서, 이후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의 독감 백신을 공급하며 줄곧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2018년) 시즌 공급량도 약 900만 도즈 분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내년(2019년)에는 수출분을 포함한 독감 백신 총 누계 생산 물량이 2억 도즈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국내 출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계절 주기가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독감 백신을 수출하면서 연중 공급하는 체계로 확장했다. 특히, 유엔 조달 시장에서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독감 백신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드러내고 있다.

통상 독감 백신을 만드는 데는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쓰이는 유정란을 확보하는 기간을 포함해 5~6개월이 소요되지만, GC녹십자 화순 공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단축된 2~3개월 만에 독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수출 덕분에 유정란이 연중 항상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김성화 GC녹십자 상무(화순공장장)는 “독감 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구조”라면서 “장치 산업 특성상 고정비가 높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GC녹십자]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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