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올 하반기 3000여 명 채용

제약 바이오 업계가 올해(2018년) 하반기 300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상반기 채용 인원을 합하면 2018년 한 해에만 6000명 이상의 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52퍼센트 늘어난 규모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하반기 채용 계획 발표’를 통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 하반기 2956명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라며 “수시 채용과 퇴직자를 감안하면 실제 인원은 이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약 바이오 업계는 상반기 3286명을 신규 채용했다. 협회 측 발표에 따른 하반기 채용 인원을 더하면 2018년 한 해 신규 채용 인원이 6242명에 달한다. 2017년엔 3900여명이 채용됐다.

고용 증가와 함께 일자리 확장 가능성도 언급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 바이오 산업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개발, 허가, 생산, 유통, 판매에 걸쳐 수많은 연관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취업유발계수만 놓고 봐도 8.5명에 달하는 의약품 제조업은 3.6명 수준인 반도체의 2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최소 17만 명의 직접 일자리와 연구 개발, 임상, 생산, 유통에 따른 30만 개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용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계가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3000여 명의 취업 준비생이 방문해 제약 바이오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장에는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 47곳 및 연세대학교 등 제약 산업 특성화 대학원과 정부 기관이 참여했다.

[사진=제약바이오 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을 듣는 취업준비생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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