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홍콩-마카오에 170억 수출

국산 29번째 신약 인보사가 최소 170억 원 규모로 홍콩과 마카오에 수출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INVOSSA)를 홍콩, 마카오, 몽골 지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 지역은 중기 1호 국제 의료 그룹(Zhongji 1 International Medical Group (Hong Kong) Limited)과 약 170억 원의 최소 주문 확정 금액으로 계약했다. 기간은 2018년 6월 20일부터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의 경우 5년간 빔매드(Vim Med LLC)와 독점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특별 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는 인구 약 800만 명에 높은 국민 소득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과 의료관광을 경험하는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 독점 판매 권리를 획득한 중기 그룹은 프리미엄 무릎 골관절염 전문 의료 기관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선진 치료 기술을 도입해 해당 지역 환자에게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화 지역 출신의 글로벌 스타 및 고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VIP 의료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의료 기관이다.

구체적 계약 사항은 1차년 11억2863만 원(102만 달러),  2차년 22억5726만 원(204만 달러), 3차년 33억8589만 원(306만 달러), 4차년 45억1452만 원(408만 달러), 5차년 56억4315만 원(510만 달러)로 연도별 최소 주문 금액을 확정했다. 최수 주문 수량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서는 계약 판매가의 약 14.7% 해당하는 금액을 패널티로 지급받을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 지역 판매는 인보사 안전성을 이미 입증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사항을 기초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최초 1년 동안은 별도의 임상 진행 없이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1년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적인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예정이다.

몽골의 경우 작년(2017년) 11월말 치료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첫 환자인 몽골 국민 여배우 반츠락츠 통가락 씨의 치료 성공담이 몽골의 국영 방송을 통해 방송되면서 인보사의 인지도가 무척 높아진 상태다.

몽골 제약 회사 빔매드는 의약품 및 의료 장비, 소모품, 진단 시약 등을 수입 및 유통하는 회사로 몽골의 국립 및 개인 병원, LAB, 도매 소매 시장에 특화된 영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몽골 지역은 보건 당국에 대한 등록 접수 및 수입 인허가 절차를 통해 하반기 중 판매가 가능할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핵심은 인보사가 추가적인 임상 절차 없이 국내 허가 사항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지난 11월 첫 판매 이후 누적 판매 6개월 만에 1000호 달성,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60개의 종합병원에서 투약 승인 등 상업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보사가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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