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연구 조직 개편…신약 개발 승부수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 성공률과 속도를 높이고자 연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부터 연구조직 정비에 돌입해 6월초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구조직 개편은 핵심전략을 기반으로 하나의 연구과제를 분명한 목표로 삼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기능 중심의 팀 조직을 익스트림 팀 체제로 전환하고, 기존 연구본부장 중심의 조직을 센터장 체제로 변경해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골자다.

따라서 대웅제약 연구조직은 신약센터, 바이오센터, 신제품센터와 CTO전략팀, 비임상개발팀의 3센터 2팀 체제로 운영되며, 각 센터 내 익스트림 팀이 신설됐다.

신약센터는 ▲ APA항궤양제 ▲ SGLT2당뇨치료제 ▲ PRS항섬유화제 등 6개의 익스트림 팀, 바이오센터는 ▲ One stop POC(Proof of Concept) ▲ 스마트 줄기세포 등 2개의 익스트림 팀을 신설했다. 그리고 신제품센터는 대웅제약이 가지고 있었던 핵심 전략인 플랫폼 기반 기술을 활용한 ▲ 데포 플랫폼(Depot platform)을 익스트림 팀으로 신설했다.

익스트림 팀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다. 특히 익스트림 팀이 오픈 이밸류에이션 시스템(Open Evaluation System)을 통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기술 가치와 투자 가치를 검증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로젝트로 성장한다면, 스타트업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각 팀에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조직은 센터별 독립성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장 체제로 개편했다. 신약센터는 서울대 약학 박사를 거쳐 21년간 대웅제약에서 신약 연구 개발을 맡아 온 박준석 센터장, 바이오센터는 포스텍 생명과학 박사를 거쳐 12년간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공정 개발에 매진해 온 유종상 센터장이 맡게 된다. 또 신제품 센터는 서울대 약제학 석사를 거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에서 14년간 개량 신약 및 차별화 제형 연구를 담당해 온 김관영 센터장이 맡았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 개편은 대웅제약이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웅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구성원들이 개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향후에도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혁신 경영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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