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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의혹, 문은상의 해명은?

입력 F 2018.01.10 09:26 수정 2018.01.10 10:52


코스닥 시장 최대 이슈 메이커 신라젠이 흔들리고 있다. 최대 주주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대규모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신라젠은 공시를 통해 문은상 대표와 친인척 등 특수 관계자가 발행 주식 약 4%에 해당하는 271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325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156만주를 매도했다. 특수 관계자 4명도 같은 시기 82만 주를 매도해 현금화했다. 문 대표의 지분은 2.75% 감소했다. 특수 관계자 지분까지 합치면 21.52%에서 17.58%로 3.94% 감소했다.

최대 주주의 갑작스런 지분 감소가 이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유럽에서 펙사벡 특허 출원이 거절당해 미국 임상 시험이 중단됐다"라는 소문부터 "문 대표가 특허 실패를 알고 미리 주식을 판 것"이라는 루머까지 퍼졌다.

신라젠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후 약 1년여 만에 10배 가까이 급등하며 덩치를 키웠다. 원인은 차세대 항암제로 손꼽히는 면역 항암제 펙사벡 개발 이슈였다. '신라젠=펙사벡'이라고 불릴 정도다.

때문에 펙사벡 개발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혹은 신라젠 입장에선 치명타다. 신라젠은 즉각적으로 나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신라젠 측은 "펙사벡 특허 실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허 출원과 임상은 전혀 상관이 없는 관계로 펙사벡의 모든 임상 시험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라젠 측은 "유럽 특허 등록 과정 가운데 일부 특허를 자진 철회한 것이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자세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펙사벡 유럽 특허 일부가 자진 철회된 것은 사실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유럽 특허를 등록하는 과정 가운데 한 가지 특허에 대해 자진 철회했다"며 "여러 물질 특허 중 효능이 비슷한 물질이 있어 공공성과 비용 문제를 고려해 철회했다"고 말했다.

유럽 특허 일부 자진 철회 시기도 2012년으로 확인됐다. 신라젠은 2014년 펙사벡을 개발 중이던 제네렉스를 1600억 원에 인수했다. 즉, 2012년 유럽 특허 자진 철회 주체는 신라젠이 아닌 제네렉스였다.

유럽 특허 자진 철회로 미국 특허나 임상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는 게 신라젠 측의 설명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2012년 유럽 특허 일부 자진 철회 이후 2015년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며 "특허와 임상은 상관없는 이슈인 만큼 이번 의혹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주식 매도와 관련해서도 "문은상 대표의 주식 매도는 국세청 세금 납부와 채무 변제를 위한 목적이었다"며 "특수 관계인의 주식 매도도 같은 이유"라고 해명했다. 그는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화는 불가피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헬스 케어 컨퍼런스 참석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문은상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세금을 주식으로 내려 했으나 국가가 거부했고 대출 한도로 세금을 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1000억 원대 세금을 내고 탈세자가 되지 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주식 매도였다"고 언급했다.

이번 의혹은 한 블로거가 문은상 대표의 대규모 지분 매도 시점에 펙사벡 특허와 임상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이 블로거가 운영하던 블로그는 폐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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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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