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포스테오, 우수한 골절 감소 효과 확인

한국릴리(대표이사 폴 헨리 휴버스)의 골형성 촉진체 포스테오(성분명 : 테리파라타이드)가 임상 시험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골절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릴리는 폐경 후 중증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24개월간 진행한 새로운 임상 연구(VERO) 결과, 포스테오가 기존에 폭넓게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리세드로네이트 성분의 경구 제제 대비 척추 및 임상 골절(통증을 수반하는 척추 및 비척추 골절)의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랜싯(The Lancet) 11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폐경 후 여성 중증 골다공증 환자의 추가 골절에서 리세드로네이트 대비 테리파라타이드의 24개월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24개월 후 추가 척추 골절의 발생률이 테리파라타이드 치료군에서는 5.4%를 기록한 반면, 리세드로네이트 치료군에서는 12.0%로 나타났다.

테리파라타이드 치료군에서 추가 척추 골절 발생 감소는 가장 빠른 경우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관찰됐다., 최소 1회 이상의 추가 척추 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테리파라타이드 치료군 3.1%, 리세드로네이트 치료군 6.0%를 기록했다.

추가 척추 골절 발생 및 악화되는 경우도 테리파라타이드 치료군 6.0%, 리세드로네이트 치료군 12.9%로 나타났으며, 임상 골절(통증을 수반하는 척추 골절 및 비척추 골절)은 테리파라타이드 치료군 4.8%, 리세드로네이트 치료군 9.8%를 기록했다.

허리 통증 및 삶의 질에서 두 치료군의 기저 대비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두 치료군 모두 기저 대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저자인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내분비학과 데이비드 L. 켄들러(David L. Kendler) 교수는 “연구를 통해 골절 감소에 있어 포스테오의 효과를 재확인했으며, 의료진이 연구에 근거한 처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골다공증학회 박예수 회장은 “골다공증성 골절은 한 번 발생 시 재발 확률이 86%에 달하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골절을 경험한 국내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형성 치료제인 포스테오가 더욱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테오는 골절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 남성 및 폐경 후 여성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제다. 프레드니손 등 글루코코티코이드 치료제를 수개월 사용해 골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 및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에게 포스테오는 골다공증성 골절 경험 환자, 골절 발생 가능 위험 인자 보유 환자, 혹은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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