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얼 정’ 내달 출시

동아에스티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얼 정이 내달 1일 출시된다.


비리얼 정은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정의 주성분 테노포비르 디소프로실 푸마르산염에서 푸마르산염을 오로테이트산염으로 변경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올해 8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각종 연구 결과에서 만성 질환 및 B형 간염 치료의 주요 실패 원인 가운데 한 가지는 환자의 낮은 복약 순응도였다. 가장 큰 이유는 환자가 약물의 복용 시기를 잊어버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비리얼 정의 출시에 앞서 B형 간염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종합병원 및 병의원의 의료진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토대로 30정 단위로 판매되는 비리얼 정의 제품 용기에 요일 약통 및 QR코드 등을 적용해 출시한다.


요일 약통은 환자가 비리얼 정을 복용하기 위해 용기를 열고 닫을 때마다, 제품 용기 뚜껑에 나타난 요일이 다음 복용일로 자동으로 변경되도록 고안됐다. 환자들은 요일 변경 유무를 통해 스스로 제품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앱(Application)이 자동으로 설치되는데, 환자들은 알람을 통해 매일 일정한 시간에 비리얼 정을 복용할 수 있다. 알람 앱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용)와 앱스토어(ios용)에서 ‘삐약삐약’을 검색해 설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비리얼 정의 약값을 비리어드 정 대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며, 제형 크기 축소도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소비자 중심 경영(CCM)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요일 약통, QR코드 등 치료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비리얼 정이 B형 간염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비리얼 정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국 24개 기관에서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비리어드 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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