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청결제’ 하우동천, 의약품 시장 진출?

여성 청결제 ‘질경이’로 잘 알려진 하우동천(대표 최원석)이 피부건강연구소 ㈜엔퓨리(대표 이무형)를 자회사로 인수한다. 하우동천이 엔퓨리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엔퓨리의 이무형 대표는 하우동천의 R&D 연구소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엔퓨리는 2012년 설립 이후 서강대학교와의 산학 협력,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중·대형 과제 참여 등을 통해 다수의 기술 이전 실적을 쌓아왔다.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 노화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실적을 기반으로 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 침투력이 증가된 아토피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무형 연구소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기계기술 연구소 BK21(Brain-Korea 21)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이후 경찰청 법과학 및 유전자 분야 전문가,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 등을 거쳤다.

엔퓨리를 설립한 이후 ‘신경 화학 작용제 검사 키트와 치료제 개발’, ‘항암제, 인간 뇌 유래 성장 인자, 인간 세포 성장 인자, 혈전 용해제 등 유용 기능성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제재 의약품 연구’ 및 ‘약물 전달 시스템’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엔퓨리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담수 상태의 미생물에서 추출한 DHA, 항산화 물질을 나노입자화 인캡슐레이션(nano particle encapsulation)한 ‘피부 투과 기술’이다. 이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포함된 우수한 성분을 나노 입자 크기로 캡슐화해 피부 및 인체의 흡수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하우동천은 엔퓨리 인수를 통해 이 피부 투과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인 의약품 및 화장품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신제품의 흡수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혁신적인 기능성 화장품 및 단백질 소재 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우동천은 2009년 설립 이후 국내 여성 청결제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화장품 사업부와 의약품 사업부로 구분돼있으며, 의약품 사업부에서는 무항생제 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화장품 사업부에서는 대표 제품 여성 청결제 질경이를 비롯해 3중 엠보싱 여성 물티슈인 질경이 페미닌 티슈, 미백 크림인 질경이 썬샤인 톤업크림 등 여성 Y존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는 “피부 건강 관련 폭넓은 기술 및 연구 실적을 보유한 엔퓨리와 하우동천의 협력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인수를 체결한 만큼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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