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임상 3상 결과 주목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임상 3상(24개월 데이터)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

5월 26~27일 이틀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58차 대한혈액학회 춘계 학술 대회에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도영록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처음 진단된 아시아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 된 슈펙트 3상 임상 시험의 24개월 추적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 초기 진단된 환자의 슈펙트 최초 처방 3개월째에서 암 유전자(BCR-ABL1)의 레벨이 10% 이하로 떨어진 환자가 글리벡 투여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으며, 6개월째 조기분자유전학적반응(EMR) 또한 라도티닙 투여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EMR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초기 EMR을 획득한 환자에서 24개월까지 주요 유전자 반응 및 완전 분자 유전학적 반응 4.5단계(MR4.5)에 더 많이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초기에 빠르고 강한 반응을 획득하는 것이 향후 주요 유전자 반응 및 MR4.5 도달에 중요한 예후 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여러 결과를 슈펙트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며, 슈펙트가 강력한 초기 치료 효과로 글리벡과 비교하여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금번 대한혈액학회 춘계 학술 대회에서 슈펙트의 우수한 효능을 학계에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우수한 효과를 통한 치료 범위 확대에 국산 신약 슈펙트가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오는 6월에 스페인에서 개최하는 유럽혈액학회에서도 슈펙트 임상 시험 추적 연구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의료진과 연구진 및 다국적 기업에 슈펙트의 우수한 효능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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