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 1.3조 돌파…국내 제약사상 처음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8조 기술수출’ 신화의 한미약품은 “2015년 1조3175억원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 2118억원, 순이익 16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2014년 대비 73.1%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이전 제약업계 최고 매출액은 2014년 유한양행이 기록한 1조175억원이다.

한미약품에게는 2015년이 창사 이래 최고의 해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해 11월 사노피(퀀텀프로젝트) 및 얀센(HM12525A)과 체결한 라이선스(L/O) 계약으로 국내 바이오신약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데다 최대 매출 제약사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번 최대 매출에는 ‘8조 신화’의 계약금이 일부 반영되고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복합신약) 등 신제품 매출 증가와 북경한미약품 실적 개선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북경한미약품은 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8.5% 성장했다. 영업이익 305억원, 순이익 271억원으로 한미약품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총 1871억원으로 전년대비 22.7% 늘어났지만 매출 급증으로 오히려 투자액 비중이 14.2%로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의 20% 정도를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해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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