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를 들고… 틀어진 골반 바로잡기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37)

출산부편 – 출산 후 ②

산후조리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예비산모들은 자신에 맞는 조리원 선택을 위해 발품을 팔아 투어를 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산후조리원을 투어 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 조리원의 관계자가 어필한 것 중 하나가 산후조리원 복도에 비치된 골반교정기다.

출산 후 골반 교정은 중요하다. 임신 중에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출산이 가능하도록 골반을 느슨하게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출산 후 6개월까지도 분비된다. 따라서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골반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교정기는 이를 바로잡고 수축하기 위한 기구인 셈이다. 그러나 골반교정기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출산 직후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필자 역시 의문이다. 다만, 임신과 출산의 충격으로 틀어져있는 골반을 올바르게 교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늘어나고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 보자.

준비물 : 따뜻한 이부자리

골반 바로잡기 I : 세투반다 아사나

등을 대고 바닥에 누워 두 무릎을 골반너비로 세운다. 두 팔은 A자형으로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바닥에 두고, 두 어깨는 긴장하지 않도록 편하게 내려놓는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바닥에서 꼬리뼈를 살짝 들어올린다.

들어올렸던 꼬리뼈를 바닥에 내려놓고 골반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호흡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허벅지 안쪽과 괄약근을 조이면서, 천천히 엉덩이부터 들어 올려 발에 힘을 더욱 단단히 주어 바닥을 지탱한다. 이때 가슴을 열고, 어깨나 목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한다.

자세 유지하면서 10~20초 호흡한 후 처음으로 돌아온다.

골반 바로잡기II – 고무카아사나

어깨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두 손을 바닥에 짚어 엉덩이를 든 뒤, 한 다리를 반대 다리위에 꼬듯이 포갠다. 이때 두 무릎이 모두 바닥에 닿도록 한다. 두 발끝은 V자 형태로 벌려 발바닥이 천장을 향하게 하고, 엉덩이 너비보다 좀 더 넓게 벌린다.
 

두 손은 발 위에 가볍게 얹고 척추를 곧게 펴 앉는다.

두 발 사이의 바닥에 엉덩이를 내려놓고 앉는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목과 머리의 긴장을 풀고 호흡한다.

자세 유지하면서 15~30초간 호흡하고, 반대쪽으로 시행한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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