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그려낸 축구 천재 메시의 얼굴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31)

자유로운 영혼 지닌 그라운드의 왕

 ‘신이 선택한 축구 천재’ . FC바르셀로나는 지난 4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3-1로 누르면서

4강에 진출했다. 팀을 5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은

메시는 이날 2골을 몰아넣으며 올 시즌 14골을 기록했다. 이는 1962~1963년 시즌

AC밀란의 호세 알타파니가 세운 최다골 기록과 같은 것인데, 메시는 곧 이 기록도

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세의 나이에 최연소이자 최다득표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고,

2011년까지FIFA 발롱도르를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세계

축구의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는 메시. 그가 왜 ‘축구의, 축구에 의한, 축구를 위한’

스타인지 얼굴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기로 하자.

메시의 나이 14세까지를 알아보는 인상학적인 포인트는 귀다. 귀 가운데 연골이

전체적으로 튀어나와 아예 뒤집힌 듯한 형상인데, 이는 초년시절이 결코 평탄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언제나 가장 작은 아이였던 메시는 11세때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선고받고

이후 7년여를 희귀병과 싸웠다고 한다. 그 어려운 시절이 고스란히 귀에 담겨있다.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축구재능이 돋보였던 그는 14세가 되던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15세 이후 메시의 삶은 이마에 드러난다.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은 얼굴이 좁은

편이다. 서양인상학에서는 좁은 얼굴에 이마가 넓으면 머리가 나쁜 것으로 보는데,

메시의 경우는 관골(광대뼈)이 매우 발달하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머리의 뼈대가 잘 발달하여 머리는 좋은 편이다.

메시의 원래 이마는 흔히 최상의 이마라고 일컫는 ‘간을 엎어놓은 모양의 둥근

이마’는 아니다. 약간 납작한 편인데 그 위에 살이 잘 붙으면서 좋은 이마로 발달한

것이다. 납작한 이마는 행동파의 이마다. 타고난 직관을 지녔기 보다는 몸으로 뛰면서

직관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감독이나 코치의 지시를 받기보다 자신의 감(感)으로

축구를 하는 그의 천재성은 무수한 실전을 바탕으로 생겨난 것이다.

이마에서 눈썹까지 굴곡이 없이 잘 이어져 있어 이마에 해당하는 그의 20대가

이렇듯 화려하다. 지금 메시의 나이는 26세다. 흔히 눈썹뼈(미골)가 발달하면 눈썹

위 이마부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에 해당하는 26,27세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변화의 시기다. 그런데 메시의 경우는 이 굴곡도 보이지 않아 지금 매우 스무드하게

잘 나가고 있는 것이다.

눈썹은 잘 누워있는 편으로, 운동선수들에게서는 보기 드문 눈썹이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좋아 주변사람들에게 인기도 있을 것이다. 눈썹과 눈썹 사이 명궁이 넓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귀와 명궁을 보면 조직에 순응하기 보다는 자기

재량껏 사는 사람이다. 아마 감독이나 코치도 그에게 재량을 많이 주었을 것이다.

골도 팀 동료에게 패스해서 넣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넣는 것을 선호한다. 그의 전설적인

골 결정력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눈두덩이 보통 서양인들보다 좁은 편으로, 매우 치밀한 기질을 보여준다. 메시의

최고 장점으로 꼽히는 밸런스를 이용한 드리블은 바로 이 기질에서 비롯되었다 할

수 있다.

눈동자가 커서 감성적이며, 넓게 보는 시야가 발달했다. 눈과 눈 사이에서 코가

시작되는 산근이 꺼져 있으며 여기에 짧은 인중까지 더해져 성격이 다급한 사람이다.

이 성격이 메시의 특기인 반 박자 빠른 슈팅과 방향 전환같은 스피드로 승화된 것이다.

메시의 얼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 튼실한 코와 대단히 좋은 관골이다. 코가

두터워 건강이 매우 좋고 자기 위상도 높다. 특히 관골이 좋아 주변에서도 인정해주는

높은 명예를 지니게 된다. 보통사람이 이런 관골을 지니면 욕심이 매우 많아 자신이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다행히 승부욕이 필요한 운동선수라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리면서 산소를 빨리, 많이 들이 마셔야하는 축구선수의 특성상 콧방울이 들어

올려지고 콧구멍이 매우 커져있다. 콧구멍이 크면 성격이 대범하다. 코끝이 살짝

인중을 잠식하는 듯하고 입술이 약간 말려 올라가 있어 역시 급한 성격을 말해준다.

이럴 경우는 말실수를 하기가 쉽다. 갈매기 입술로 언변이 좋고, 꽉 다물어진 입술에는

늘 집중하며 살아온 세월이 담겨있다.

 턱이 넓으면 수비에 강한데, 메시의 경우는 턱이 날씬하여 전형적인 공격수의

상이다. 옆모습을 봐도 오목렌즈 형으로 역시 적극적이며 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코와 관골에 비해 뺨과 턱이 약하긴 하지만 목뼈 부분까지 난 수염이 만년의 그를

어느 정도 보완해 줄것이다.

메시의 얼굴에서 특이한 것은 얼굴 가운데의 자오선이다. 명궁 사이에 성격이

예민해서 생긴 수직선이 보이며, 코끝이 갈라졌고 거기에 턱 중앙도 갈라졌다. 자기

자신에게 매우 철저하여 완벽을 기하는 사람이며 또한 남에게도 그런 기질을 요구할

것이다.

메시의 목을 보면 얼굴의 관골선과 그대로 이어진다. 목이 그만큼 두껍다는 것은

건강이 더 할 수 없이 좋다는 뜻이다. 상의를 들어 올려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보면

갈비뼈가 흡사 한판처럼 이어진 모양이다. 예로부터 눈이 호랑이처럼 부리부리하고

갈비뼈가 이런 모양이면 ‘왕의 상’이라고 했다. 머리로 왕이 되는 상이 아니라

몸으로 왕이 되는 상이다. 메시가 오늘날 축구의 제왕이 된 이유가 이 갈비뼈에도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배꼽 모양이 동그란 것을 보면 장기도 무척 튼튼하다.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섭생도 아주 좋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메시의 요즘 얼굴을 보면 얼굴 전체에 분홍빛 화색이 감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구가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왕의 찰색’이다.

메시의 얼굴에 나타난 일생의 운기를 시기별로 살펴보면 이마에 해당하는 15세부터

29세까지는 매우 좋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마의 살이 내려와 산근을 높이면서 중년까지

별 굴곡 없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눈꺼풀에 해당하는 35세가 되면 선수생활은

은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산근의 나이를 넘어선 44세부터 48세까지는

명예와 부로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게 될 것이다.

히딩크가 우리에게 최고의 감독이었던 것은 그의 얼굴에서 인상학적으로 전성기의

나이에 우리 팀을 맡았기 때문이고 본프레레 감독이 빛을 보지 못한 것은 그의 인상에서

운기가 나쁜 시기에 우리 팀에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시가 40대 중반이 될

때 우리나라 감독으로 그를 모셔온다면 우리나라 축구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거듭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짙은 눈썹에 화살코… 강인한 인상 두드러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리오넬 메시를 꼽는 것에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13세 때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에 스카웃되어

현재까지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1년 수입 491억원으로 하루에 1억 3천만원,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서 시간당 570만원을 벌고 있다. 경기 안팎으로 그가 움직일 때마다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축구에서 펼치는 그만의 멋을 얼굴에서도 찾아보고자 한다. 그는 축구선수로서는

키가 작은 편으로 167cm이다. 11세 때 성장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왜소증을

앓아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 얼굴은 키에 비해 큰 편이다. 상 중 하로 구분하면 아래

얼굴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넓다. 하지만 입이나 턱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V자

모양으로 날씬하므로 아래 얼굴 자체도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는다.

이마는 높고 넓으면서 굴곡이 많다. 눈썹이 짙고 눈썹 부분의 뼈가 돌출되어 있어

강인한 인상을 주지만, 미간 부분은 좁아서 섬세하고 예민해 보이기도 한다. 눈은

깊고 눈썹과 눈의 거리가 아주 짧아서 여유 있고 느긋해 보이지 않는데, 경기장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을 보여주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눈썹이 아래로 내려와 보여 차분하고 선한 인상을 주며, 긴 눈썹은 눈을 더욱

신비하게 만들어 준다. 쌍꺼풀은 앞이 열려 있어 시원하고 크기도 해서 깊은 눈과

함께 매력적이다. 당연히 앞뒤 트임 같은 교정수술을 받을 필요는 전혀 없다. 웃을

때 생기는 눈가 주름도 선하고 부드러우며 인자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이 눈에서

메시가 상대 수비를 무력화 시키는 패스와 오프사이드 라인을 이용해 수비를 단숨에

무너트리는 돌파력, 위치선정의 혜안이 나온다고 하겠다.

 코는 얼굴에 비해 크고 끝이 아래로 향하고 높은데다, 코끝이나 콧등은

둥글고 넓다. 더구나 코끝이 강하게 아래로 나와서 화살코 같은 모양이다. 얼굴에서

코가 너무 강해 보이므로 다소 부드럽게 만든다면 인상이 더 좋아질 것 같다. 메시의

코는 코끝을 이루고 있는 비익연골이 지나치게 발육하여 아래로 내려와서 생긴 것이다.

따라서 수술을 할 경우, 코끝의 피부를 나비 모양으로 절개하고 중앙의 비주연골을

줄이면서 여기에 맞춰 비익연골을 같이 줄여주면 코의 길이가 짧아지게 된다. 그러면

얼굴에서 코의 미학적인 균형이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때 여유가 생긴 피부를

보이지 않는 안쪽에서 줄여 주면 코끝 모양도 변하지 않으면서 흉터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광대뼈는 서양인으로서는 상당히 발달되어 있고 옆으로도 넓어 왜소한 체구라도

강인한다는 인상을 풍긴다. 웃을 때 생기는 볼의 보조개는 여성스러운 섬세한 성품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윗입술은 짧은 편이고 인중이 깊어서 단정하고

깔끔해 보인다. 코의 끝부분을 교정하면 짧아 보이는 입술이 다소 길어 보이면서

균형을 이룰 것이다. 입술 두께는 얇아 보여 부드러운 느낌을 주진 않으나 붉은 입술과

하얀 경계선은 명확해서 보기에 좋다. 그러나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앞으로 나와

있어 다소 거슬린다. 코와 입과 턱을 잇는 측면의 미용선을 따르면 아래턱 작은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랫입술은 약간 앞으로 나오는 것이 균형상 아름다운데, 턱이 작아서 아랫입술도

덜 발달되고 윗입술이 아랫입술을 덮는 듯한 모양이 되어 있다. 이는 아마 어릴 때

앓았던 왜소증의 흔적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굳이 수술은 권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얼굴이 지금도 큰 편이어서 다소 부담스러운데 아래턱을 교정하여 위턱에 균형을

맞추려고 더 키우면 지금보다 얼굴이 더 커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대로 두는 편이 옳다고 생각된다. 반대로 위 얼굴을 줄여서 아래 얼굴에

맞추는 수술도, 위의 광대뼈뿐 아니라 이마 등 모든 부분을 교정해야 하므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다행히 턱의 하악각은 작어서 큰 얼굴을 조화롭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웃을 때 입가에 생기는 주름도 위와 중간 얼굴에 비해 아래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서 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린 시절 왜소증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 축구 역사를 다시 쓰는 위대한 선수로

등장한 메시. 그는 외모의 불편함을 내면의 훌륭한 성형수술로 극복했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