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얼굴에 숨은 네 가지 비밀

주선희·진세훈의 얼굴 탐구 ④

이승기,‘바른 생활 청년’과 ‘옴므 파탈’의

매력

지난 9월 KBS 해피FM과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중 ‘이번

추석에 딸이 사윗감으로 데려왔으면 하는 배우’항목에서 가수겸 배우 이승기가 1위에

올랐다.  2004년 데뷔 이후 ‘국민 남동생’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던 그가 ‘국민 사위’로 중년 예비 장모들의 사랑 종결자가 되었다. 얼마 전 한국표준협회의

웰빙지수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웰빙’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강호동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만능 엔터테이너’ 입지를 확고히 한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한입 가득 웃음’이며

‘바른생활 청년 이미지’다. 주변을 밝히는 환한 웃음과 매사 열심히 하는 태도로

가끔씩 고개를 드는 ‘옴므파탈설’을 잠재우는 이승기. 그가 지닌 ‘신비로운 매력’의

시크릿을 인상학적으로 분석해보자.

이승기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숱이 유난히 많고 머리카락도 두꺼워 보인다. 이런

머릿결을 가진 사람은 자기 고집이 강하며 ‘의리의 사나이’다. 눈썹 밑 근육이

돌출되어, 그 돌기를 따라 눈썹이 각이 진 것을 보면 역시 자기주장형이다. 일찍부터

하고 싶은 일이 많았을 것이며 될 때까지 끝장을 보는 눈썹이다. 사람도 한번 사귀면

오래간다.

귀를 보면 안쪽 연골이 귀테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 조직생활에 어울리기 힘든

‘튀는 성격’이다. 원래는 칼귀였을 것이나 많이 웃으면서 뺨의 살이 귀 쪽으로

이동, 가위로 자른 듯 네모난 귓바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인상학적 특징으로 보면 상당히 강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도 그가 부드럽고 착한

이미지로 보이는 것은 이마를 가리며 내려온 헤어스타일 덕분이다. ‘나는 나다’라고

내세우기보다 자신을 내려놓고 이 정도에서 즐겁게 살기를 스스로 택한 것이다. 눈썹도

차분하게 누워있는 걸 보면 마음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튀는 성격을 숨기고

자연스러운 미소로 포장할 줄 아는 ‘어린 남자’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단맛 쓴맛을 다 맛보고 난 다음의 여유와 관조하는 내공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만의 계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에게서 신비로운 에너지와 힘이 느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예비 장모인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홑꺼풀인 눈과

먼저 웃는 눈에 있을 것이다. 홑꺼풀의 눈은 사람의 진정성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의 눈이다. 입이 웃어도 눈이 웃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이승기의 경우는 눈부터

웃어준다. 이는 마음이 진짜 웃는 것이다. 눈이 먼저 웃으면 끼와 재치가 많다. 끼는

연예인으로서의 기질도 되겠지만 ‘옴므 파탈’적인 이미지도 된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두둑한 입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도 ‘남성적’ 이미지와 연결된다. 눈밑 살을 보면

눈의 세로길이 만큼이나 볼록하여 강한 스태미나가 느껴진다. 이래서 ‘동생’을

넘어 ‘남자’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승기의 코는 특별히 잘생겼다. 흠집 없이 적당하게 두둑한 코와 둥그런 콧방울은

예비 장모들에겐 ‘저만하면 우리 딸을 평생 고생시키지 않을만한 반듯한 사회적

위상을 가진 사위’가 될 것이라는 든든함을 느끼게 해준다. 코가 짧으면 유약하거나

여러 우물을 팔 수가 있는데, 그의 코는 한 우물을 팔만큼 적당한 길이에 코끝이

둥글어 여러 가지를 섭렵한 듯한 여유 있는 표정을 만들어준다. 콧방울이 좋아 자기

것을 잘 챙기기도 한다. 광대뼈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코만 돋보이기 때문에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생글생글 맞장구쳐주면서도 강호동의 튀어나온 광대뼈 기질과 무리

없이 조화를 이루어내기도 한다. 앞으로 사업가로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코다.  

살짝 말려 올라간 듯한 윗입술을 보면 야성적인 매력이 언뜻 느껴진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약간 들려있는 입술을 지니면 아웃사이더의 성향을 가진다. 뒷골목도 재미로

어슬렁거려 볼  듯한 사람이다. 말에 있어서도 절대로 지지 않는 타입으로 말하는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나 어떤 말을 해도 밉지가 않다. 입이 살짝 옆으로 틀어지는

것은 세상의 씁쓸한 단면을 맛보았음을 의미한다.

그의 입꼬리는 노력하지 않아도 절로 올라간다. 그만큼 많이 웃고 살았다는 것이다.

특별한 고생이나 고민 없이 살아왔으며, ‘나는 이렇게 될 거다’라고 말이 앞섰는데

그게 딱 적중하여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그 자신감을 귀엽게, 사랑스럽게, 능력으로

봐주는 ‘시대를 잘 타고난’ 억세게 운좋은 청년이다.

다물면 크지 않지만 웃거나 말할 때 고무줄처럼 쫙 늘어나고 위 아래 16개의 이가

시원하게 보이면 인상학적으로 매우 좋은 입이다. 출납관인 입이 잘 생겨서 끊고

맺음이 분명하며 계산도 정확하다. 연애를 할 때도 이중삼중으로 이성을 만나지 않고

한 이성과 매듭을 확실히 지은 다음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깔끔한 마무리 형이다.

 

법령이 뚜렷하여 어릴 때부터 자기 일을 잘 알아서 하는 자기주도형이며 원칙주의자다.

구속과 간섭을 싫어하며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해서 조직에 속하기보다 프리랜서가

적성이다.

목젖부분 솟아오른 돌기를 보면 ‘욱’하는 성격도 있을 것이다. 극단적 상황에서는

돌발적인 성격이 나올 수 있으니 화가 날 때는 운전 등을 조심할 일이다.

인상학적으로 종합해보면 이승기의 원래 얼굴은 튀어나온 눈썹과 목뼈, 칼귀를

가진 갸름한 얼굴형으로 남과 두루뭉술 어울리기보다 ‘자기’가 강한 성격을 지닌

타입이다.  그렇지만 ‘겸손과 긍정적 태도’ 등 후천적 노력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낸 것을 보면 그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국민MC요 국민배우로 자기관리를

잘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좀 더 나이가 들면 남과 다른 독창적 사업을 구상하여

고기가 물 만난 듯 거침없이 신나게 사업을 펼쳐 마침내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그때도 지금처럼 겸손의 지혜를 잃지 않는 마음경영, 얼굴경영을 잘 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이승기, 만화 같은 얼굴 선(線)을 지닌 국민

남동생

아내가

TV에서 이승기를 보더니 ‘사위 삼았으면…’하고 독백한다. 며칠 뒤 장모도 똑같은

말을 한다. 헛, 지금 사위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일까?

주위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대한민국 사위들을 더욱 더 초라하게

만든 ‘국민 남동생’ 이승기. 문근영 아유미 손연재 등 ‘국민 여동생’은 적지

않지만 ‘남자 귀요미의 영역’에서 ‘허당 선생’ 이승기의 아성을 넘볼 남자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미학적으로 이승기의 얼굴을 뜯어보면 특출하게 잘 생긴 데가 별로 없다. 장동건이나

원빈처럼 조각조각 미남인 얼굴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눈은 외꺼풀인다가 눈초리는 처졌다. 두툼한 애굣살이 눈을 작게 보이게 한다.

코는 크고 길지만 콧방울이 둥글어서 이 역시 미남 코로 규정하기 힘들다. 윗입술은

약간 튀어나왔다. 그런데 10대, 20대에서부터 70대, 80대 까지 “깨물어주고 싶다”며

옆에 두고 싶어 하니 웬일일까?

성형외과 의사의 눈으로 보건대 이승기의 얼굴은 ‘윤곽’과 ‘선(線)’의 미학(美學)이

잘 조화돼 호감을 주는 얼굴이다.

그의 얼굴은 좁고 길다. 가운데 얼굴이 낮고 턱은

작아서 눈코입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짙은 눈썹 아래 두툼한 애굣살이 받쳐주고

있는 긴 눈, 동그란 콧방울, 약간 튀어나온 윗입술이 도드라져 보여 마치 연필로

그린 듯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결과적으로 ‘만화 속 인물’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다.

얼굴 둘레 역시 연필로 그린 것 같다. 얼굴은 ‘V’형이면서도 부드러워 보인다.

일반적으로 턱살 속에 지방이 적으면 날카로워 보이는데 이승기의 턱에는 지방이

적절하게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보이고, 이 때문에 ‘귀요미 인상’을 풍기는 듯하다.

게다가 ‘옷걸이’도 좋다. ‘식스팩 몸매’는 아니지만 키 182㎝, 몸무게 70㎏에다가

단단한 체형이 시원한 느낌의 배경이 된다.

이승기의 얼굴은 귀엽고 만화 같은 얼굴이지만 얕지 않다. 자연스러운 표정 때문이다.

자연스러움은 자신감에서 우러나오는 듯하다.

이승기는 강호동의 사퇴로 ‘이심장’이

됐고 ‘1박2일’의 스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수와 연기자로서의 내공도 만만찮다.

가수로서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깐’으로 데뷔해서 그해 연말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다 줄 거야’ ‘결혼해줄래’ ‘우리 헤어지자’ ‘정신이

나갔었나봐’ 등 숱한 히트곡을 내고 있는 ‘현재 진행형 스타 가수’다.

연기자로도

2006년 KBS2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뺀질이 마마보이 역을 능청맞게 소화했고

2009년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는 귀여운 재벌 2세역을 ‘찬란하게’ 연기했다.

2010년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철이 없지만 인정이 있는 따뜻한

대학생 역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한마디로 머리와 재주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는 말이다. 친근한 ‘만화 이미지의

얼굴’은 요즘 같이 무서운 세상에 경계심을 풀게 하는데, 거기에다 자신감과 총명함이

얼굴에 녹아있으니 여성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나 이승기는 입을 다물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뭔가를 생각할 때 입이 약간 나와 보이고 턱이 작아 보인다.

미학적으로

옆에서 볼 때 이상적 얼굴은 (그림)코끝, 입술, 아래턱이 일직선상에 있거나

아래턱이 약간 나오는 형태다. 턱이 작으면(그림) 입이 튀어나와 보이고  표정이 없을

때 화난 모습이 된다.

하지만 이승기의 얼굴은 전체적으로 좁고 가운데 부위가

낮아서 이런 단점이 약간 가려진다. 무엇보다 늘 떠들거나 활짝 웃고 있어 작은 턱,

튀어나온 입이 덜 부각된다. 이런 얼굴형은 태아의 모습에 가까워 동안(童顔)으로

느껴지고, 강해보이지 않아서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승기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가 굳이 ‘미학적 실루엣’을 찾고 싶다면 인조뼈를 아래턱뼈 바로 위에

이식하고 고정하는 ‘멘토플라스티(Mentoplasty)’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그러면

남자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동안으로서의 귀여운 모습이 사라지게 돼 원래의 장점을

잃게 된다.

요즘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 가운데 이승기처럼 시원한 눈을 갖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눈트임 수술을 받는 것이 지름길이다. 눈시울을 덮는

눈꺼풀의 몽골주름에서 코허리 방향으로 트여주고, 눈꼬리 부분을 넓히면서 아래

방향으로 트여줘 약간 처져 보이게 만드는 수술이다. 부분 마취 뒤 앞뒤를 모두 터주는

수술에 40분 정도 걸린다. 마취주사 놓을 때와 실밥을 풀 때 따끔따끔하지만 큰 고통은

없다. 5~7일 뒤 실밥을 풀면 그 전보다 시원한 ‘국민동생의 눈’에 가깝게 된다.

[진 성형외과 진세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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