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꼭 알아야 할 방광암 증상 4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흡연이 가장 위험한 원인이고, 직업적으로 발암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발병과 연관이 있다.

이 때문인지 여성들은 화장실에서 곤란한 증상을 발견해도 무심코 넘기기 쉽다. 미국 뉴욕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종양학자인 아준 발라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방광암은 나이 든 남성의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에서만 매년 1만8000여 명의 여성이 방광암에 걸린다”고 말했다.

방광암도 다른 암처럼 초기에 발견을 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다. ‘프리벤션닷컴’이 여성들도 알아야 할 방광암 증상 4가지를 소개했다.

1.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

혈뇨는 방광암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통증이 없고 몇 주 혹은 몇 달 만에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은 간과하기 쉽다.

발라르 박사는 “특히 여성들은 혈뇨를 생리나 폐경과 연관시키기 때문에 무시하기 쉽다”며 “소변 속 혈액이 반드시 방광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일단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 요로 감염증과 비슷하다

방광암은 요로 감염증과 여러 가지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미국 올랜도 UF 헬스 캔서 센터의 종양학자인 수잔 콘스탄티노 박사는 “방광암이 발생하면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절박성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막상 화장실에 가면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잔뇨감이 있거나 항생제로도 요로 감염증이 잘 치료되지 않을 때는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3. 골반 주위에 통증이 있다

통증은 방광암이 진전됐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옆구리나 배, 골반 주위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방광암이 더 악화되면 뼈가지 아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위에 통증이 있고 요로 감염증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한다.

4. 식욕이 없다

식욕을 잃는 것은 암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방광암 역시 마찬가지다. 암세포가 자라거나 퍼지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겪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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