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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안전 불신, 반복되는 이유는?

입력 F 2018.05.17 15:09 수정 2018.05.17 17:39


2017년 발암 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생리대 파동'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의 대(對)국민 안전 커뮤니케이션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S뉴스는 지난 16일 '생리대 안전하다더니...식약처 실험 과정 문제점’ 보도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리대 안전성 실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12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74종을 조사한 결과, 화합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그러나 KBS뉴스는 식약처 내부 문건을 입수, "다수 상품에 벤젠이 검출된 ‘0.5g' 시료 기준 결과값이 아닌 벤젠 검출이 적은 ’0.1g' 기준 결과값만을 공개했다"고 했다.

식약처는 KBS뉴스 보도 다음날인 17일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김달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연구관은 "다양한 시료량으로 예비 조사를 했을 때 0.5g 기준으로는 직선성(linearity)이 떨어지는 불확실한 결과값이 나왔고 최종적으로 0.1g 기준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 방법에 대해서도 "보도된 영상에서처럼 일상적인 환경에 노출된 생리대를 가위로 자르는 방식으로 실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달환 연구관은 "드라이아이스로 얼린 생리대를 초저온 상태에서 분쇄한 샘플을 사용해 VOCs가 빠져나갈 위험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했다.

식약처가 안전성 결과, 해명 자료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국민의 불안은 여전하다. 식약처는 지난 4월 여성용품 관리 방안을 주제로 '식품-의약품 안전 열린 포럼'을 개최하고 2018년 하반기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안전성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화합물이 들어간 생리대를 오래 사용할 경우 여성의 몸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토론 패널단의 지적이 나왔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 관계자는 "국민들은 어떤 화학 물질이 검출이 되는 것만으로도 위해하다고 평가한다"며 "정부에서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식약처의 공개 포럼 개최, 여성 안심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험 정보에 관한 안전 커뮤니케이션은 홍보물 배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내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 소통협력과 담당자는 '반복되는 소비자 불안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어떤 소통 방안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담당자 차원에서 답변할 내용이 없다", "언론 보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 했다"고 답했다. 대변인실 김달환 연구관은 "소통협력과를 통해 시민 단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동영상 등을 통한 홍보 자료를 꾸준히 제작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namtipStudio/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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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미선 기자 (twiligh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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