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의 필수품? 엽산 바로 알기

최근 일반인들도 엽산 섭취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여성이 꼭 먹어야 할 영양소로 인식되고 있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이라면 이제 엽산은 필수 약품이다. 하지만 남성도 엽산은 적정량을 섭취해야 신체 기능에 무리가 없다. 엽산의 역할과 섭취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1. 엽산은 남성에게도 중요, “탈모 예방”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 부족하면 적혈구를 비롯해 인체의 여러 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에 따르면 엽산이 체내에서 모자라면 아미노산대사에 영향을 미쳐 빈혈, 탈모, 피부질환, 순환장애, 우울증, 설염, 성장장애, 피로 등이 생길 수 있다.

엽산은 태아의 뇌 발달을 도와 신경관 결손을 막는 등 기형아 예방에 도움을 준다. DNA나 RNA 등 핵단백 합성과 적혈구 생성 및 유지에 필요한 수용성 비타민이다. 습관성 유산,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예방에도 좋기 때문에 가임 여성들이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로 인식되고 있다.

엽산은 소나 돼지의 간, 완두콩, 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등에 들어 있다. 하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엽산을 식품만으로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엽산 단일제제나 종합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로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수유기에는 필요량이 증가해 부족하기 쉽다.

2. 엽산이 부족해지는 이유

평소 엽산이 들어 있는 식품을 거의 먹지 않거나 엽산의 합성을 저해하는 설파계 항생제 복용, 커피, 술 등을 즐길 때 체내에서 엽산이 모자랄 수 있다. 경구 피임제도 엽산을 고갈시켜 엽산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과 관련해 몸에서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 부족한 엽산을 제제 형태로 따로 보충해줘야 한다.

3. 엽산을 약으로 먹어야 하는 경우

엽산제는 엽산 결핍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이다. 주로 임신부-수유부 등에 필요한 엽산의 양을 식사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사용된다. 악성빈혈의 보조요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빈혈에는 엽산을 섭취하지 않는다.


4. 엽산을 약으로 섭취할 때 적정량은?

임신 전이나 임신 시 엽산의 하루 권장량은 0.4mg이고, 모유를 먹이는 엄마는 0.1mg이다. 임신 계획 1개월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 임신초기 첫 3개월 동안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가 아닌 엽산결핍증 예방이나 엽산이 더 필요한 병을 앓을 경우, 성인 및 어린이는 하루 0.1~1.0mg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엽산결핍증이나 다른 약물 투여로 인한 결핍증 치료가 목적이라면 성인 및 어린이 1일 0.25mg~1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엽산은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사용 전 반드시 설명서를 잘 읽고 용법-용량대로 먹어야 한다. 특히 질병 치료목적으로 투약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다른 약물, 영양제, 한약 등을 복용하거나 엽산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경우, 본인 또는 가족 중 알레르기 체질, 신장 질환 환자,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악성빈혈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5.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중추신경장애 초래

엽산 고용량(1일 15mg 이상) 복용 시에는 위장관장애, 수면변화, 우울증, 중추신경장애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신장(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다 복용 시 신장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홍반, 피부발진, 가려움증, 전신권태,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증상, 식욕부진, 구토,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사진= Maxx-Studio/shutterstock]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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