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게시물 많이 보면 걱정 는다 (연구)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지인들의 운동 포스트를 많이 보는 사람은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애리조나 대학교와 텍사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이 232명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운동에 관한 포스트를 얼마나 보는 지 조사한 결과, 운동 관련 포스트를 많이 접할수록 몸무게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몸을 보면 내 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비교와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기도 하다. 애리조나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 스티븐 레인스 교수는 “운동하는 사진을 올린 친구가 당신과 같은 또래거나 비슷한 체구라면 특히 당신 안에서 몸매에 대한 불만이 해일처럼 일어나기 쉽다는 뜻”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친구들이 올리는 운동 게시물이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한다. 텍사스 주립대 커뮤니케이션 교수이자 공저자인 트리시아 버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양면적”이라면서 “운동에 대해 포스팅하는 이들은 대체로 몸이 탄탄할 것이고, 따라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The Paradoxical Outcomes of Observing Others’ Exercise Behavior on Social Network Sites: Friends’ Exercise Posts, Exercise Attitudes, and Weight Concern)는 ‘헬스 커뮤니케이션(Health Communication)’ 온라인 저널에 게재되었다.

[사진= alphaspirit/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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