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용 식품 안전하게 먹으려면?

일반식을 먹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식사 지침서가 배포됐다.

사고와 병으로 일반적인 식사가 어려운 환자는 영양 보충을 목적으로 나온 환자용 식품을 먹게 된다. 환자용 균형 영양식, 당뇨나 신장 질환 등 특정 질환용 영양 식품이 이러한 환자용 식품에 해당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환자용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식품 정보 책자와 섭취 지침을 배포했다.

입으로, 관으로? 먹는 방법에 따른 주의사항

환자용 식품은 일반적인 식사처럼 입으로 먹을 수 있는 ‘경구 섭취용’과 관을 통해 위장으로 직접 주입되는 ‘경관 급식용’으로 나뉜다.

경구 섭취용 식품은 보통의 식사처럼 먹을 수 있다. 다만 현재 환자가 사용하고 있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되는지, 원료 성분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섭취 후 메스꺼움, 설사, 탈수 등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관 급식용 식품은 위장 기능이 있지만 씹고 삼키는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가 사용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입량, 주입 속도, 희석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하므로 식사 전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주입 후에는 구토 예방을 위해 최소 30분이 지난 후 환자를 눕혀야 한다.

환자용 식품, 제대로 알고 보관하기

병에 걸리거나 수술 등 의료적 처치를 한 환자는 빠른 회복을 위해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할 필요가 있다.

환자용 식품은 제품에 포함된 영양 성분을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로 표시한다. 가령 ‘100ml당 철분 1.2mg, 10%’라 표기된 제품이라면 나머지 90%에 해당하는 철분을 다른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환자용 식품 보관 방법은 제품의 포장 형태에 따라 다르다. 보통 물에 타먹는 분말형이나 묵에 녹여 조제하는 식품은 4시간 이내, 개봉한 캔형 식품은 12시간 이내, 개봉한 팩형 식품은 48간 이내까지 먹을 수 있다.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어둡고 건조하며 시원한 상온(실내온도 15~25℃)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40℃ 이상 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지나치게 높은 곳에는 두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가 배포한 환자용 식품 정보 책자와 안내 리플렛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 이슈·뉴스·홍보·교육→교육홍보자료실→교육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oppos/shutterstock]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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