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있으면 백내장 위험 2배↑ (연구)

당뇨병이 있으면 백내장 발병 위험이 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 연구팀은 2005~2015년 동안 5만 6510명의 영국인 당뇨 환자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인 1000명 가운데 10.8명이 백내장에 걸린 것과 비교해 당뇨 환자는 1000명 당 20.4명이 백내장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사물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 약 6500여만 명이 이로 인해 시력 손상을 입거나 실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루퍼트 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명을 막기 위해 당뇨병 치료와 함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안과 진단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선천성인 경우 대부분 원인 불명이며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 대사 이상에 의한 것도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외상이나 전신 질환, 눈 속의 염증에 의해 생기는 백내장도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의 경우 40~49세 인구의 2.5%에서 백내장이 발생하는데 비해 70~74세에서는 36%, 80세 이상에서는 68.3%가 발병한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증상이 진행되었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 결과(Cataracts in patients with diabetes mellitus-incidence rates in the UK and risk factors)는 2월 1일(현지 시간) ‘아이(Eye)’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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