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아기 두뇌 발달시켜 (연구)

달걀이 아기의 두뇌 발달과 기능 증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쿨 연구팀은 에콰도르에서 생후 6~9개월 된 아기 16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기 80명에게는 6개월 동안 매일 한 개의 달걀을 먹게 했다. 나머지 아기들은 달걀을 먹지 않았다. 이후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광물성 영양소)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달걀을 먹은 아기들은 콜린과 디에치에이(DHA)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 복합체 콜린과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는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이전 연구에서는 달걀이 아기의 성장을 돕고 발육 부진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로라 이아노티는 “달걀은 우유나 씨앗처럼 신체 기관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걀에는 필수 지방산과 단백질, 콜린, 비타민 A, 셀레늄 등 주요 영양소가 들어있다”며 “특히 다른 식품에 비해 달걀은 이런 영양소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Eggs early in complementary feeding increase choline pathway biomarkers and DH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in Ecuador)는 2017년 12월 ‘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사진=Vasilyev Alexandr/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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