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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경보..."B형 독감도 위험하다"

입력 F 2018.01.09 08:50 수정 2018.01.09 08:50

A, B형 인플루엔자 환자 수 급증으로 독감 예방 및 관리에 비상경보가 울렸다.

병의원이 독감 (유사) 환자로 북새통이다.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1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환자 수가 외래 환자 1000명당 7.7명에서 71.8명 수준(12.24~12.30)으로 10배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전 연령대에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7세~18세 환자군의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7세~12세 환자군의 인플루엔자 발생 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144.8명, 13세~18세는 121.8명으로 나타났다. 방학 전 학교에서 학생 간에 옮긴 독감이 가족 구성원을 통해 직장, 지역 사회 등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독감 유행은 B형 독감이 A형 독감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B형 독감은 통상 A형 독감 유행이 지난 후인 2~3월 경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의 감식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B형 인플루엔자 검출 건수는 전체 558건 가운데 54.1%(302건)에 달한다.

B형 독감이 조기 유행한 데는 이번 겨울에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상이 실패한 탓도 있다. 애초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겨울 북반구에서 A형 두 계열(H1N1, H3N-)과 B형 한 계열(빅토리아)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리라 예상했다. 이에 따라 권장 백신도 이 세 계열을 예방하는 '3가 백신'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B형의 다른 계열(야마가타)이 유행하고 있다. 3가 백신을 접종한 상당수 노약자가 이번에 유행하는 독감(야마가타)을 이겨내지 못하는 데는 이런 사정도 작용한 것이다. '4가 백신'의 경우에는 B형의 두 계열(빅토리아, 야마가타)을 모두 예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낫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측은 "B형 독감은 A형에 비해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A형 독감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상당수 감염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기록을 보면 입원이나 사망 측면에서 B형 바이러스의 독성이 A형 바이러스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특히 만성 질환이 있는 노인층에서 B형 독감과 폐렴 같은 합병증에 의한 사망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교수는 "권장 백신 항원(빅토리아)과 유행 바이러스(야마가타) 간 불일치(미스 매치)가 일어나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 소아, 노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중요하다"고 B형 독감에 대해서도 좀 더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독감 유행은 올해(2018년) 4월까지 유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처 백신 접종을 못한 이들은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은 약 6개월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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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미선 기자 (twiligh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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