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오남용 막기 위한 상식 7

B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4명 중 1명은 기침과 감기에 항생제가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또한 10명 중 한 명은 남은 항생제를 보관해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병이 나면 먹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항생제는 적절히 쓰이면 놀라운 약품이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그랬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생각됐던 적도 없다”며 “항생제는 오남용 되면 득보다 실이 크다. 오남용은 환자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낮추거나 항생제 내성을 키운다”고 말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09년 매년 유럽인 2만 5000명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감염증의 결과로 사망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영국건강보호국이 발표한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상식 7가지를 알아본다.

1. 모든 약은 지시 받은 기간 동안만 복용하라.

2. 약은 절대 남기지 말라. 하나의 감염증에 처방됐던 약은 다음 감염증에는 듣지 않을 수 있다.

3.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는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4. 대부분의 기침과 감기는 저절로 좋아진다. 항생제를 먹는다고 더 빨리 낫지는 않는다.

5. 기침할 때 가래가 나온다고 해서 항생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 가래가 누런색이라도 마찬가지다.

6. 목구멍이 따갑고 콧물이 흐르고 가래가 나온다는 것은 항생제가 듣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7. 고열이 나고 목이 빨갛게 붓고 심하게 아픈 것으로 느껴지면 항생제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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