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사과, 근위축증 예방

근위축증은 척추 신경이나 간뇌의 운동 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이 세포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위축돼 힘을 쓰지 못하는 불치병이다. 40~60대에 많이 나타나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위험이 2배 높다.

이와 관련해 사과 껍질에는 근육을 생성하고 유지하는데 도움 되는 성분인 우르솔릭산이 들어 있어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은 근위축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Apple ingredient keeps muscles strong: Component of apple peels found to help prevent muscle weakening in mice)가 ‘셀 머태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은 먼저 근육이 약해졌을 때 유전자 활동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하고 1300개의 화학물질을 체크한 결과 우르솔릭산이 이 증상을 고치는데 적합한 것을 발견했다. 우르솔릭산은 크랜베리 등에도 포함돼 있지만 사과 껍질에 특히 많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로 정상 체중의 쥐에게 우르솔릭산을 투여하고 건강 상태를 검사한 결과, 쥐의 근육이 더 커지고 붙잡는 힘도 강해진 것을 발견했다. 또한 동맥을 막아 심장에 손상을 주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혈액 내 다른 지방 성분 수치도 완화됐다.

연구팀의 크리스토퍼 아담스 박사는 “근위축증은 병이나 노화로 인해 자주 발생하지만 아직 이 병에 대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이 없다”며 “우르솔릭산은 새로운 약물 후보로 유력하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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