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당뇨, 현명한 관리법 3

어린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면 유병 기간이 길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기는 성인과 달리 성장과 신체 발달이 지속되므로 성장기를 고려한 다양한 당뇨 교육 항목들이 요구된다. 따라서 올바른 영양소 배분, 음식 섭취에 따른 인슐린 용량 조절법 등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이 필요하다.

우선 영유아기(0~7세)에는 혈당을 80~180㎎/㎗ 유지해야 하고, 먹는 양을 예측 못할 경우 식사 후 인슐린 주사도 고려해야 한다. 또 예방 접종 후 나타나는 혈당 상승 시에는 잠시 동안 인슐린 증량이 필요하다.

8~13세가 속하는 학령기에는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과 대화가 필요하다. 혈당 검사 및 주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고, 저혈당에 대한 자가 대처 방법을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13~18세)에는 성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의 증가로 인슐린 요구량 증가가 필요하고, 스트레스 증가 및 불규칙한 식사 습관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 질 수 있으니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흡연과 음주는 금지해야 한다.

또 공통적으로 3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 당화혈색소 측정과 함께 췌장 기능, 고지혈증 및 합병증 유무를 알기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아직 부족한 사회 인식으로 인슐린을 투약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당뇨 치료는 완치보다 관리이기 때문에 아이가 병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부모도 아이도 쉽지 않다. 관리만 잘하면 건강한 아이들과 다름이 없음을 인지시키고, 친구들보다 좀 더 내 몸을 소중히 하고 아끼는 것이라는 알려주길 권장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남효경 교수는 “2형 당뇨병은 식습관, 체중 유지 등으로 발병 위험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지만 1형 당뇨병은 밝혀진 예방법이 없고 특히 성장기에 발생하는 소아 당뇨병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silverstaruk.org]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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