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틀 벨 운동, 어떤 사람에게 잘 맞나

주전자처럼 생긴 운동기구인 ‘케틀 벨(kettle bell)’을 이용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군인에서 보디빌러, 또 일반인으로 그 사용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케틀 벨은 20분간 400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엄청난 칼로리 소모 효과 덕분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근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아령처럼 중량이 나가는 근력운동기구로, 손잡이를 잡는 방식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져 몸의 다양한 부위의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케틀 벨의 무게 역시 다양해 본인의 체력이 향상되는 만큼 케틀 벨의 무게 역시 늘려나갈 수 있다.

케틀 벨 운동을 하면 심박동수가 빠르게 뛰고 분당 20칼로리가 소모된다. 이는 1마일(약1.6㎞)을 6분 내에 완주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케틀 벨 스윙, 런지, 숄더 프레스, 푸시업 등 다양한 동작을 응용할 수 있는데, 대체로 심장강화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한 효과가 나타나며 땀이 날 정도로 운동 강도가 높다.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장소와 무관하게 집이든 체육관이든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높은 칼로리 소모 효과를 일으키는 만큼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무게로 운동을 한다거나 동작이 잘못되면 케틀벨을 통제하기 어려워 다칠 수 있다.

등, 목, 어깨 등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들이다. 따라서 처음 케틀벨을 배울 때는 혼자 하는 것보다 경험이 많은 트레이너를 통해 정확한 동작을 배우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천천히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고강도 운동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체력을 증진하고 근육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고 싶다면 현재 하고 있는 운동에 케틀 벨 운동을 추가하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빠른 근육 형성은 지방이 소모되는 속도를 앞당기므로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혈당 수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체지방이 줄어들면서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데도도움이 된다.  

단 관절염이 있다거나 목, 어깨, 무릎 등의 골반 부위에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케틀 벨 운동을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이라면 케틀 벨을 스윙하는 과정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므로 이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

[사진=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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