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꼬막, 굴 맛봐야 하는 이유

날씨가 쌀쌀해지면 쫄깃한 조개류 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특히 11월에 제철을 맞는 굴과 꼬막은 건강에도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1. 꼬막

돌조갯과에 속하는 꼬막에는 참꼬막과 새꼬막이 있다. 이중 작고 일반적으로 꼬막으로 부르는 것이 참꼬막이다.

참꼬막은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꼽힌다. 참꼬막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우며 눈 건강에 유익한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다.

여기에 어린이 성장에 유익하고 뼈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꼬막은 소화, 흡수가 잘 돼 환자의 병후 회복 식사로 좋다.

새꼬막은 대부분 갯벌이 아닌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물로 쓸어 담는다. 맛은 참꼬막보다 떨어진다.

표면에 털이 나있고 입안에서 쫄깃한 맛 대신 약간 미끄러운 식감이 드는 것도 참꼬막과 다른 점이다. 참꼬막은 성숙하는 데 4년 이상 걸리나 새꼬막은 2년이면 완전히 성장한다.

대신 새꼬막은 가격이 싼 편이어서 저렴하게 많이 먹을 수 있다. 꼬막에는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철분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2. 굴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영양이 풍부한 반면 100g당 열량은 97칼로리에 불과하다. 굴은 11월부터 2월 사이에 캔 것이 영양소가 풍부하며 맛도 최고다.

굴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대부분 글리코겐이다. 노동, 운동을 심하게 하면 몸속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피로를 자주 느끼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굴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굴은 피부에도 좋다.

피부를 하얗게 할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이롭다. 굴 8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이 충족된다. 굴에는 악성 빈혈 예방에 좋은 비타민B12도 많이 들어 있다.

[사진=Lisovskaya Natalia/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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