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폴리페놀, 알츠하이머병 예방

녹차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추는 원리가 규명됐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이 미국화학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한 내용이다.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분석되지 않았다. 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끈적거리는 단백질 덩어리를 형성해 신경 세포간의 의사소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녹차 폴리페놀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작용을 방해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작은 분자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모너머에서 생성된다. 먼저 베타 아밀로이드 모너머가 결합해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를 형성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올리고머가 서로 달라붙어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형성한다.

이때 녹차의 EGCG가 올리고머를 변형시켜 플라크를 생성을 방해한다. 연구진은 EGCG가 독성 올리고머를 감싸서 건강한 세포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현재 알츠하이머병은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녹차의 성분을 이용해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Nishihama/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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