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우울증, 스마트폰 앱으로 치료

스마트폰 앱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국립대체의학연구소(NICM), 하버드의대, 맨체스터대, 호수블랙도그연구소는 스마트폰 앱의 우울증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에는 18~59세 3400명 이상의 우울증 환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신 건강 상태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다. 논문은 의학저널 ‘세계정신의학(World Psychiatry)’을 통해 공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은 사람들의 우울한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22개 스마트폰 앱에 대해 18건의 무작위 통제 시험이 이뤄졌다. 시험을 통해 스마트폰 앱 사용자들의 우울증 증상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모든 조건에서 스마트폰 앱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불안 치료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심리 치료법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디지털 치료법이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신과 치료에 접근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앱이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이해,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어떤 앱이 좋은지, 어떤 증상에 효과적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음만큼, 현재로서는 가벼운 정도의 우울증을 가진 사람에게 적절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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