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식사 끝, 체중 감량 효과 최고

저녁을 일찍 먹을수록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후 3~4시쯤 마지막 식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방식을 고수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체지방과 만성질병 위험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생물의학연구센터 연구팀은 실질적으로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45세 사이 과체중 남녀를 모집해 4일간 두 차례 총 8일간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첫 4일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모든 식사를 마치도록 했고,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진행된 두 번째 4일간의 실험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식사를 하도록 했다.

첫 번째 실험과 두 번째 실험 때 섭취한 칼로리 양은 동일했다. 하루의 마지막 식사가 끝난 다음에는 실험 참가자들의 대사 활성화 테스트를 실시하고, 배가 얼마나 고픈지 물었다.

그 결과, 하루 식사 시간을 짧게 제한했을 때 배고픔으로 인한 동요가 적었고 늦은 밤 지방 소모량이 증가하는 결과가 일어났다. 또 대사적 유연성이 높아져 에너지원인 탄수화물과 지방의 소모 치환 능력을 향상시켰다.

궁극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높였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차원에서도 체중 감량과 건강 개선 효과가 있을까.

이번 연구는 단기간 진행됐고, 과체중이긴 하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차원의 결과는 장담키 어렵다. 건강이 나빠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식사 시간을 짧게 제한하는 방식이 해가 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Bobex-73/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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