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래 차는 땀, 어떻게 해결하나요?

가슴 아랫부분은 여성의 신체부위 중 땀이 가장 잘 차는 부위 중 한군데다. 가슴과 가슴밑 피부가 서로 맞닿는데다 브래지어가 누르고 있어 통풍이 잘 안 되고 땀도 잘 고인다. 요즘 같은 날씨 여성들의 불쾌감을 높이는 원인이다.

가슴이 크거나 처진 여성이라면 불편은 더욱 커진다. 축축하고 따뜻한 부위이기 때문에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고, 땀띠가 나거나 발진이 생기기도 쉽다. 가슴 아래에 땀이 덜 차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속옷 잘 선택하기=
여름철에는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속옷도 이런 선택이 필요하다. 브래지어 역시 통기성이 좋은 것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께가 얇고 가벼운 면 소재의 브라가 땀이 덜 찬다. 쿨링 기능이 있는 시원한 안감을 덧댄 속옷도 좋다. 습기를 흡수해 땀으로 인한 불편을 줄여준다.

◆ 발한억제제 사용하기= 보통 발한억제제는 땀이 잘 나는 겨드랑이에 많이 사용하는데 가슴 아래 땀이 잘 차는 여성이라면 이 부위에도 발한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발한억제제는 손, 발, 겨드랑이는 물론 브래지어가 닿는 위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알루미늄 성분이 든 발한억제제는 피부에 흡수되면 가슴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알루미늄과 유방암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알루미늄 성분이 들지 않은 발한억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 젖은 피부 닦기=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나면 브래지어가 젖는다. 이럴 땐 집에 귀가한 뒤 재빨리 샤워하고 깨끗한 속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바깥에서 계속 활동 중일 땐 수건으로 젖은 부위를 닦아준다. 그래야 땀띠나 발진이 생길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이미 발진이 생긴 상태라면 항균 성분이 있는 파우더를 깨끗하게 씻고 건조시킨 피부에 도포한다.


◆ 보톡스 고려하기=
앞선 방법들로는 해결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톡스 맞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보톡스 주사는 다한증을 개선하는 한 치료법이다. 땀샘이 활동하도록 만드는 화학신호를 차단해 땀이 나지 않도록 만든다. 보톡스 치료가 아니더라도 의사와 상담하면 약물 처방을 받는 등 땀 분비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가슴 수술 상담받기= 가슴 아래 차는 땀은 가슴이 크거나 처진 여성에게서 보다 흔하다. 가슴의 구조적인 특성상 계속 땀 문제로 고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마지막으로 성형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슴을 축소하거나 올리는 수술이다. 특히 큰 가슴 때문에 목과 등에 통증이 오는 사람이라면 더욱 이 같은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사진출처=Patramansky Oleg/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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