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 몰아자면 오히려 역효과

주중에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가 많다. 한꺼번에 잠을 자면 밀린 잠을 보충할 수 있을까.

주말의 몰아자기는 효과가 별로 없으며 오히려 월요일 아침을 더욱 피곤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가 연구한 결과로 주중에 부족한 잠은 주말에 벌충하면 된다는 통념과 상반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주말에 한두 시간 더 잠을 자면 24시간 생체시계가 늦춰진다”며 “일요일 저녁에 잠을 자기 어려워지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늦게까지 자지 않는 대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를 보충하려 하는데, 이는 생체 내부 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중에 잠이 부족했다고 느끼더라도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릴 필요가 없으며 8시간만 자면 깨졌던 수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말 졸리면 뇌가 더욱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수면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일어나는 시간을 늦추기보다는 취침시간을 당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도 밝혔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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