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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면 유전자도 바뀐다 (연구)

입력 F 2017.06.09 10:18 수정 2017.06.09 10:18


차를 마시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 심장마비와 고혈압의 위험률이 낮아지고 몇몇 암을 잠재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책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차가 유전자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자 염기서열이 있다. 그런데 외부환경이나 행동이 몸의 화학적 변형을 일으키면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유전자 기능이 바뀔 수 있다. 이처럼 후천적으로 유전적 변화가 일어나는 영역을 연구하는 분야가 ‘후성유전학’이다.

최근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에 실린 논문이 후성유전학적인 관점에서 차가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차를 마시면 DNA의 기능에 변화가 일어나 질병을 대처하는 능력에 변화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연구팀은 유럽에 거주하는 3000명의 DNA 샘플과 그들의 차 마시는 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차를 즐겨 마시는 여성에게서 암이나 에스트로겐 대사와 연관이 있는 28개의 유전자 영역에 후천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차가 종양의 진행을 진압하고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며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절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았다.

반면 남성 실험참가자들에게서는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에스트로겐 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번 연구에서 남성 실험참가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는 점 역시 또렷한 성별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이유일 것으로 설명된다.

연구팀은 각 실험참가자들이 정기적으로 어떤 차를 마시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획득하지 못했다. 더불어 얼마나 자주 마셔야 하는지, 또 한 번 마실 때 어느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단 실험참가자들의 거주 국가를 고려했을 때 홍차 소비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와 달리 커피는 유전적 변화와의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차와 커피 모두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고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지만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차를 마시는 사람들보단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흡연율이 높았다는 점 등을 통해 미루어 짐작컨대 음료 외의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차가 커피보다 유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장담은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사진출처=Shulevskyy Volodymyr/sht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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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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