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줄어든 근육, 왜 중요할까. 6가지 이유

별다른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중년 이후 매년 1% 정도의 근육량이 줄어든다. 이는 노화와 함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근육량은 우리 몸의 건강을 떠받드는 주춧돌이나 다름없다. 근육이 부실하면 몸의 여러 부위에서 비상신호가 켜진다. 젊었을 때부터 근육운동이 중요한 이유다. 근육과 전신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1. 근육이 줄어들면…

근육량의 점진적인 감소는 대개 30대부터 시작된다. 운동 부족, 노화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 골절 등의 원인이 된다. 근육이 부실한 노인이 화장실 등에서 넘어져 장기간 입원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2.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발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근육이 크게 줄어든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원인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주로 팔, 다리 등에 분포한 골격근은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섭취한 포도당의 약 2/3를 흡수한 뒤 에너지원으로 쓴다. 이런 골격근의 감소가 두드러지면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성인형) 당뇨병을 부를 위험이 커진다.


3. 여성의 근육은 심혈관질환 예방의 버팀목

여성이 폐경 전 적정 체중과 근육량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폐경 여성의 근육 감소는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며, 특히 근육 감소와 비만이 함께 나타나면 정상 근육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3.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4. 다이어트에도 근육운동이 필요

체중 감량 시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지방을 태우는 데에는 유산소운동이 효과가 있지만 근육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몸의 체질을 바꿔야 다이어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살을 뺀다고 달리기만 할 게 아니라 아령 운동이나 스쿼트가 필요한 이유다.

5. 근감소증까지 온다면…암을 의심해야

근육량이 현저하게 줄어들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근력의 감소와 함께 심한 피로감, 체중감소, 대사장애 등이 나타난다. 근육 중에서도 골격근량의 감소에 의해 초래된다.

암에 걸리면 근육감소증이 잘 생기며 증상도 심하다. 암환자는 영양불량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근육 감소의 속도가 빠르게 일어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적정한 체형으로 보이지만 근육량과 신체 기능이 두드러지게 감소한다. 이로 인해 암환자에서 감염, 설사, 골수억제 등 합병증이 흔하다.

6. 운동과 영양 섭취로 근육을 키워야 온 몸이 건강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균형 잡힌 영양식,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영양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몸이 골격근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근육소모가 증가한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근육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기능이 향상되고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활성으로 면역력이 증진될 수 있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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