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 게임, 공격성 점점 높이는 이유

게임 중독에 빠진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거나 심지어는 살해하는 하는 등 게임 중독과 관련된 각종 사회악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단 게임에 중독이 되면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독 상태가 되기 전에 타율적으로도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통제가 필요하다.

이런 게임 중독과 관련해 폭력적인 게임을 많이 하면 할수록 실생활에서 당사자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이 같은 악영향이 계속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프랑스와 독일의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프랑스의 대학생 70명을 대상으로 비디오게임을 매일 20분씩 3일간 계속하게 했다.

한 그룹은 폭력적 게임 3종을, 또 한 그룹은 비폭력적 게임 3종을 무작위로 플레이하게 했다. 학생들은 날마다 게임을 한 뒤 적대적인 예상과 공격성을 측정하는 두 가지 과제를 치렀다.

첫 과제는 주어진 스토리의 다음 장면을 예상하게 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주인공의 차를 다른 사람의 차가 뒤에서 추돌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쓰게 했다.

그 목적은 주인공이 얼마나 적대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공격성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상의 상대방과 반응속도를 경쟁하는 시험을 25차례 치렀다.

패자에게는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등의 불쾌한 소음을 듣는 고통이 주어졌다. 소음의 강도와 지속시간은 승자가 결정하게 했다.

그 결과, 폭력 게임을 한 학생들은 날이 갈수록 그 악영향을 심하게 받는 것으론 나타났다. 첫 과제에선 스토리의 주인공이 더욱 더 적대적인 행동에 나서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 과제에선 가상의 패자에게 더욱 큰 소음을 더 오랜 시간 들리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폭력 게임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적대적이고 폭력적인 곳으로 보게 된다”면서 “이 같은 효과는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결과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폭력적 게임을 한 학생들에게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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