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불감증 개선하는 주사요법 있다?

주사 요법으로 과연 성생활을 개선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불감증 여성들을 위한 ‘오르가슴 주사’(O-Shot) 요법이 최근 자국 내의 일부 개원가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에서 오르가슴 주사요법을 시술하고 있는 샤리프 와킬 박사(SW클리닉 원장)는 “질 오르가슴을 전혀 느낀 적이 없는 환자들이 이 주사를 맞은 뒤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술에는 약 40분이 걸리며, 비용은 약 1,000파운드(약 140만 원)이다. 와킬 박사는 오르가슴 주사요법의 창시자인 찰스 루널스 박사에게서 연수교육을 받았다.

성욕 증진, 질의 자연적인 윤활작용 강화, 오르가슴의 빈도와 강도 개선 등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이 주사요법에는 환자의 팔에서 뽑은 혈액의 혈소판을 이용한다.

의료진은 혈액을 특수 원심분리기에 넣어 고품질의 ‘농축된 혈소판’(PRP)을 생산해 질의 특정 부위에 주입한다. 환자는 주사를 1회 맞거나 기존의 PRP를 바탕으로 추가 주사를 맞을 수 있다.

와킬 박사는 “원심분리기에서 생성된 PRP에는 세포를 재생하는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질 속으로 주입하면 줄기세포의 혈류량 증가·건강한 조직 성장을 촉진하고 혈관 신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유명한 크리켓 선수인 이안 보덤 경의 발기부전을 치료해 명성을 얻은 와킬 박사는 영국 등 전 세계의 환자 2,000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전과 달리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은 요실금이나 질 피부에 좋지 않은 경피 위축성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 여성들이 성적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오르가슴 주사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오르가슴 주사요법을 받은 여성들은 영국 여성 20명 중 1명꼴에서 나타나는 여성 흥분장애를 부작용으로 겪을 수 있다. 또 나이와 질병 및 호르몬 문제의 유무 등 시술 당시의 상태가 호르몬 주사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와킬 박사는 “모든 주사에는 출혈·감염·신경종말 손상 등 위험이 뒤따르나, 2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직접 시술한 2,000건에서는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르가슴 주사 요법은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다”라며 “여성의 50%는 즉각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나머지 50%는 추가 주사로 현저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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