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괴롭히는 요실금, 왜 생기나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요실금은 중년 여성 4명 중 1명이 앓을 정도의 흔한 질환이다.

출산, 폐경, 노화, 비만 등이 주원인으로 대게 5, 60대 여성에게 나타나지만 최근엔 젊은 여성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실금은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전체 요실금의 40~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요실금인 복압성 요실금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줄넘기, 재채기 등으로 인해 복부압력이 증가되면서 방광이 압박 받을 때 방광내부의 압력이 요도의 압력보다 높아지면서 소변이 새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복압성 요실금은 긴장성 요실금이라고도 불린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갱년기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골반 근육 및 요도 괄약근이 느슨해져 발생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데 이는 방광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특정 물질에 대해 예민성을 나타내거나 물이 흐르는 소리만 들어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 실례를 한다거나, 방금 소변을 봤는데 또 금세 마려운 증상을 보인다.

또 일류 성 요실금은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이는 방광의 기능이 약화되어 방광의 저장용량을 넘겼을 때 발생된다. 복합성 혹은 혼합 성 요실금은 위의 세 가지 유형이 섞여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고령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요실금 치료방법으로는 케겔 운동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약물이나 운동요법의 경우 초기 요실금 증상에 효과적이며 중증 이상이라면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하다.

잠실 조은여성의원 조영열 원장은 “요실금을 단순히 창피한 질환쯤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할 경우 위생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 및 스트레스, 대인관계 기피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 원장은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카페인, 알코올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케겔 운동을 비롯한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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