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형 인간에 대해 잘 모르는 사실 4

세상에 밤과 낮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이 있다. 우리 속담에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도 있고, 한때는 아침형 인간의 생활 방식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빼미형 인간을 대개 게으르고 우울하며,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 둘 중에 어느 하나가 옳은 건 아니다. 다만 각자의 생활방식에는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올빼미형 인간에게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미국의 의료전문지 ‘메디컬데일리’가 정리한 4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창의성=올빼미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더 창의적이라고 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올빼미형 인간은 독창성, 유연성, 정교함 등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아침형 인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사회의 관습적인 시간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올빼미형 인간이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지능=올빼미형 인간은 지능테스트에서 아침형 인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3년에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은 학교 성적에서는 올빼미형보다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지만 일반지능과 관련된 추론테스트에서는 올빼미형 인간이 더 나았다. 일반지능은 나중에 직업적 성공과 높은 수입과 연관된다.

뇌의 활동성=한밤중이 지나도 깨어있는 것이 뇌가 활동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 올빼미형 인간에 비한다면 아침형 인간은 주의력과 생체 시계를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올빼미형 인간은 우리를 잠자리에 들드록 만드는 수면 욕구를 제어해 뇌가 활동하는 상태를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신체적 힘=아침형 인간은 신체 에너지의 강도가 점점 떨어지는 반면, 올빼미형 인간은 저녁에 최고도에 다다른다. 따라서 올빼미형 인간은 저녁에 운동을 비롯한 신체 활동의 능률이 올라간다.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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