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간 살려주는 음식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피로와 숙취. 각종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면 금세 피로해지고 이를 이유로 음주를 하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면 우리 몸의 간도 지치기 마련이다. 몸 보신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듯이 간을 위해서도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은 음식물을 우리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간의 상태가 나쁘면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 간에서 다 써버려 쉽게 피곤해진다. 이때는 단순당이나 지방이 아닌 현미, 잡곡, 통밀, 율무, 팥, 수수, 보리 등의 곡류가 좋다.

비만이나 고지혈증 환자는 고열량음식으로 인한 지방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이 좋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탕, 꿀, 초콜릿, 라면, 도넛, 케이크, 삼겹살, 갈비, 햄, 치즈, 땅콩, 콜라, 사이다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한 간세포 재생을 위해 단백질 보충도 필요하다. 생선, 콩, 두부,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달걀, 우유가 좋고 가능하면 식물성 단백질이 좋다. 하지만 간경화가 있는 경우 간성혼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녹황색채소인 부추, 미나리, 쑥갓, 브로콜리, 시금치 등과 담색채소인 양배추, 마늘, 콩나물, 영지버섯, 표고버섯, 미역, 파래, 김, 그리고 오렌지, 귤, 블루베리 등은 간 내 각종 대사를 촉진하고 간세포를 재생하며 항산화작용을 통해 간암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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